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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의 팬뿐만이 아닌 그녀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 생겼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가화만사성’에 함께 출연하여 열연을 펼친 이상우와 실제 연인이 된 것이다.

2016년 연예계는 온갖 좋지 않은 소식들이 넘쳐났다. 이미지로 먹고 살아야 하는 연예인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사건인 성추행, 성폭행에 대한 고발과 수사에 대한 기사가 하루가 멀다 하고 줄줄이 쏟아져 나온 탓이다. 이처럼 대중과 연예인의 간극을 점점 더 멀어지게 만드는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시기에 나온 선남선녀의 교제사실은 김소연의 오랜 팬인 내게는 그저 기쁘고 흐뭇한 소식이었다.

한 순간만 삐끗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험난한 연예계에 김소연은 14살의 나이에 데뷔하여 무려 22년동안 구설수나 논란 없이 배우생활을 잘 하고 있는 첫손에 꼽히는 모범적인 여배우이다. 또한 몇몇 예능 방송에서도 보여준 모습과 동료 연예인과 그녀를 만나본 많은 기자, 팬들의 후일담에서도 이구동성으로 너무 착하고 예의 바른, 깊은 배려심의 소유자로 기억되는 정말 흔치 않은 여배우이기도 하다. 이처럼 착하고 예의 바른 사람으로 정평이 난 여배우의 팬으로서 꼭 좋은 사람과 좋은 인연을 맺게 되길 원했는데 이상우라는 바르고 좋은 배우와 실제 연인이 되었으니 기뻐하고 축하할 일이다.

또 한 가지 기뻐하고 축하할 일은 김소연과 그녀의 팬들이 느끼는 격세지감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김소연은 중학생의 어린 나이에 데뷔하여 독보적인 아역 여배우로 최전성기를 보냈다. 나이에 비해 성숙해 보이는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동료 아역배우보다 훨씬 일찍 주연자리를 꿰차며 승승장구하는 시절을 보내긴 했으나 수많은 안티팬의 괴롭힘에 시달리며 홀로 눈물 흘리는 날도 많았다. 그리고 그 안티팬들의 공격은 대부분이 근거가 없는, 김소연이 누구와 사귀고 또한 품행이 바르지 못하다는 내용들이었다. 이처럼 일거수일투족이 모두 안티들의 표적이 되어 밖에 나가는 것조차 가슴이 떨리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던 그녀가 이젠 처음으로 공개연애를 밝혔고 수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주는 이른바 ‘악플하나 없는 청정 커플’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기 전부터 CF를 함께 찍으면서 이미 서로를 알게 되었고 또한 51부작의 장편 드라마에서 함께 연기하며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두 사람. 외모와 성격 모두 너무 잘 어울리는 환상의 커플로 느껴진다. 그녀의 착하고 예의 바른 성격처럼 모두의 축복 속에 아름다운 한 쌍의 인연으로 계속 발전하길 기원해본다.

Posted by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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