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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년의 마지막 날. 그 이름도 유명한 이외수 화백께서 남겼다는 2016년의 마지막 트윗을 보고 정말 빵빵 터졌다.


역시~! 역시 이외수 화백이라는 감탄사마저 터져 나왔다.


2. 오늘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봤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과. 무려 8대빵이라는 반론의 여지가 없는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이 결과를 예측 내지는 기원했던 만평을 보고 또 한 번 정말 빵빵 터졌다.



3. 너무도 유명한 이탈리아의 독재자 무솔리니의 최후. 성난 민중의 손에 시신이 갈갈이 훼손되어 정부였던 클라라와 함께 주유소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독재자의 최후란 이런 것임을 1945년 이탈리아의 국민들은 보여 주었다. 그렇다면 1945년의 한국은? 아니, 1945년을 넘어서 20세기의 한국은 어떠했는가? 반민족 부역자 서정주 시인의 너무도 유명한, 그래서 더 화가 나고 한숨짓게 하는 대답으로 대신할 수 있다.


"이렇게 일찍 해방될지 몰랐으니까."


한국인은 이런 말을 '상황적 윤리'라는 어찌 보면 그럴듯한, 하지만 참 조까튼 말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상황적 윤리. 한국인은 이렇게 20세기의 역사의 부채를 탕감하지 못한 채 군부독재 시대를 겪었고 결국엔 21세기까지 끌고 왔다. 그리고 2012년 대선결과까지 목도하게 되었다... 



4. 2017년 3월 10일. 21세기 한국인들이 20세기의 이탈리아 국민들처럼은 아니겠지만 이 정도는 해낸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지난 몇 달간 계속 이어진 뜨거운 분노, 함성과 촛불 집회. 1980년대처럼 숨을 쉴 수 없는 최루탄 가스가 터져대고 실신한 채로 닭장차에 끌려가는 대학생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만큼 너무도 평화롭게 시위를 했던 것이다. 하지만 너무도 분노에 가득했던 시민들의 염원이 드디어 1차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제야 앞으로 이 세상을 살아갈 다음 세대의 어린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체면이 선 것 같다.



Posted by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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