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324)
김소연 (59)
Classic Music Story (19)
Artist Story (46)
세상을 보는 눈 (122)
MLB Story (26)
KBO Story (13)
Fun Video (9)
Drama 보기 (9)
좋은 정보 (6)
In my mind (3)
그 시절의 pop story (9)

최근에 올라온 글

Total
Today
Yesterday
04-19 18:35
감사해요 사랑해요 잘했어요 함께해요

달력

« » 2024.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쥐불놓기~! 정월 저녁, 쥐를 쫓기 위해 논두렁을 걸어다니며 불을 놓는 놀이.


'뉴스~!' 하면 'MBC~!' 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 뜻은 MBC 뉴스는 믿고 본다는 뜻이었다. 그리고 표현은 똑같지만 완전히 반대의미로 쓰이던 시절도 있었다. MBC 뉴스는 믿고 거른다는 뜻이었다. 이제 통렬한 자아비판을 통해 다시 거듭나겠다는 뜻을 몇 차례씩이나 밝히더니 요즘 MBC 뉴스를 보면 그 옛날의 번뜩이는 통찰력, 집요함이 되살아 난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어제 뉴스에서는 이렇게 재치넘치는 우연(!)까지 보여 주었다.


뉴스, 그것도 메인 뉴스시간에 등장한 이 모습이 화제가 되자 한때 기자직에서 해고되어 목공을 하며(조용히 칼을 갈며) 오늘의 이 시간들을 준비했던 박성제 보도국 취재센터장은 자신의 트윗에 해명의 글을 올리게 되었다.



전적으로 '우연의 일치'라는 점, 오해 없길 바랍니다. ^^


'우연의 일치'라며 따옴표를 써서 강조했고 진심으로 오해 없길 바란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눈웃음(!)까지 지어 주었다. ^^


그럼~! 알다마다~! 온 국민이 이심전심으로 그 '우연의 일치'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우연의 일치'가 낳게 될 결과 또한 당연히 알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성제 보도국 취재센터장과 이용마 기자가 휠체어를 타고 MBC에 복직하던 날. 나는 뉴스를 보며 울컥~! 눈물까지 흘릴 뻔 했다. 나와 내 가족의 복직도 아닌데 말이다. 누군가의 부당한 해직을 거친 복직을 보며 눈물까지 흘릴 뻔한 적은 처음이었다.



집에만 있지 말고 뭐라도 좀 하라는 부인의 닥달에 그는 목공이라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복직하던 날, 그는 딸이 안겨주는 꽃다발과 딸을 끌어 안고 북받치는 심정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보이고야 말았다.



암투병으로 몸이 편치 못해 휠체어를 타고 복직을 했던 이용마 기자. 그가 후배들의 환호와 함께 복직을 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볼 때 얼마나 가슴이 찡했는지 모르겠다.

Posted by snipe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