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
사랑합니다. 편안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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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커플이 끝나고 내 두 번 다시 블로그에 환상의 커플에 대한 글을 올리지 않으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언제까지나 이 놈의 드라마에 중독되어 사는 꼬라지를 내가 용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분간은 예슬이에 대한 글도 올리지 않으려고 했다. 그녀가 말했던 것처럼 끊어야 하기 때문에...나도 너를 끊으려 했지만 너무도 재미있는 N슬이 종합세트 최종판을 보고 도무지 그냥 지나치기 힘들었다. 기억이 되돌아왔어도 막거리를 보자마자 회심의 미소를 짓는 안나조처럼.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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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슬이. 한 번에 초코볼을 세 개씩이나 집어넣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살신성인의 자세로 산수교육을 시키는 모습. 미치도록 웃기는 장면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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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슬이. 조심해 꼬따발. 꽃병에 확 담가버리기 전에! 물컵의 물을 마신 후 딱 내려 놓았을 때 이 장면을 보았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입안의 물을 다 뿜어낼 뻔 했을 정도로 위험하게 웃기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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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슬이. 일명 나타짜. 그림이 화려한 게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고스톱은 짜장면, 막걸리와 함께 기억을 상실한 안나에게 따뜻함이란 새로운 삶의 방식을 알려준 좋은 소재로 활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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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슬이. 쟌철수가 좋지만 속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상실이가 궁시렁거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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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슬이. 술에 취해 꼬장을 부리는 상실이가 검은 양복의 깍두기들에게 시비를 걸자 놀란 쟌철수가 끌고 가는 모습. 정말이지 충격적으로 웃기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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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못해! 끌슬이 장면은 마네킹을 쓴 것도 아니고 대역을 쓴 것도 아니었다. 이 장면을 실제로 촬영한 예슬이가 새삼 대단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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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슬이. 기억도 제대로 못찾고 늙어버린 상실의 상상씬이다. 일어나. 쟌철수! 늙어 죽었어도 내 기억을 되찾을 때까진 넌 죽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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뜀슬이. 이봐 개! 빨리빨리 뛰어. 꽃순이를 끌고 해변가를 뛰는 안나. 16회의 마지막 씬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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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슬이. 입맛에 안맞는 건 안 마신다던 그녀. 난생 처음으로 막걸리의 참맛을 알아버렸다. 어쩜 그렇게도 귀여우면서도 맛깔나게 마시던지. 내가 다 막걸리를 마시고 싶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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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안나. 기억을 되찾은 후에도 막걸리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그녀. 꼬라지 우습게 막걸리를 싸짊어 가려고 한다. 허허허. 이처럼 맛깔나게 마시는 연기를 하는데 음료 CF 몇 개는 섭외가 들어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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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슬이. 물에 빠져 기억을 되찾는 장면. 나상실에서 다시 조안나로 돌아가게 된다. 공포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이 장면에서 예슬이는 너무도 완벽한 표정연기를 보여주었다. 한예슬의 재발견이란 타이틀에 가장 걸맞는 장면 중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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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슬이. 기억을 상실한 나상실로 살아가게 되는 첫번째 관문. 집안의 바퀴벌레와 공생하는 법을 배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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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이(박수). 난생 처음으로 누군가의 노래를 듣고 웃으며 신나게 박수를 치는 상실. 이렇게 그녀는 타인에게 마음을 열고 함께 살아가는 따뜻함을 배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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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이(박치기). 죽어라 쟌철수! 폭풍우 속에서 행방불명된 쟌철수를 걱정하며 밤을 꼴딱 샌 상실. 그런 상실에게 빈정거리는 쟌철수에게 회심의 박치기를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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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슬이. 버스 정류장은 두 사람의 소원한 관계를 이어주고 사랑을 싹트게 하는 공간으로 활용되었다. 훗날 기억이 돌아온 안나와 철수가 눈물의 재회와 이별을 하게 되는 곳도 바로 버스 정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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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슬이. 빗자루로 마당을 쓸다가 골프스윙을 날려보는 상실. 뭔가 몸에 익은 익숙한 폼이지만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억이 안나.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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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슬이. 팍팍팍~! 두 발로 힘차게 밟으며 빨래를 하는 상실과 쟌철수. 다라이에서 넘어지는 쟌철수를 보며 상실은 파안대소를 하게 되고 이 모습을 몰래 훔쳐보던 빌리는 놀라움과 함께 자괴감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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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슬이. 아~! 뭐 이런 게 다있어. 인형을 제대로 못뽑는 상실이의 분노. 죄없는 기계를 발로 퍽퍽 찬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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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슬이. 꿈속의 자신과 대화를 한 상실. 누군가를 사랑한만큼 상처를 받아도 좋으니 사랑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한 그녀는 쟌철수에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한다. 너무나도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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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슬이. 영화 블루라군의 한 장면을 패러디했다. 계주의 회상씬에 나온 짤막한 장면이었지만 이때의 예슬이는 정말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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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슬이. 처음에 바퀴벌레를 보고 기겁을 했던 그녀는 이제 바퀴벌레 정도는 행주로 때려 잡을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을 쌓았다. 단란한 가족과 함께 살며 따뜻함을 배운 그녀는 이렇게도 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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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슬이. 기억을 되찾으라며 총명탕을 사준 꼬따발. 그 총명탕을 빨대로 쪽쪽 빨아마시는 상실. 빨대로 약을 마시는 별 것 아닌 장면도 예슬이가 연기하면 이렇게도 예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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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슬이. 몸빼의 스프린터. 이 드라마에서는 유독 뛰는 장면이 많다. 촬영을 한 예슬이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해가 간다. 아무 곳이나 막 뛰어다니는 강자를 잡으러 몸빼를 입고 뛰는 상실. 저 펑퍼짐한 엉덩이가 엉슬이란 별명까지 붙여주었다. 이 장면 역시 뒤집어지게 웃기는 장면으로 크나큰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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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이. 쟌철수와 맥주를 마시며 질겅질겅 오징어를 씹고 있다. 오징어 씹는 표정이 저렇게 귀엽고 예쁜 여자 보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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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슬이. 일명 큭슬이. 쟌철수가 자신을 좋아하는 상상을 하며 큭~! 하고 웃는 장면이다. 아~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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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슬이. 부산으로 일주일동안 출장을 떠나는 쟌철수에게 못내 아쉬워 인사를 건네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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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슬이. 전국의 짜장면 가게의 매출을 올리는데 일조했다는 바로 그 장면. 모든 N슬이 종합세트의 시발점이자 원조가 된 그 장면. 보고만 있어도 짜장면이 먹고 싶어 군침이 돌게 한다는 바로 그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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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슬이. 빨간 망토 챠챠를 연상시키는 빨간 옷을 뒤집어 쓰고 자는 상실. 이 장면도 정말 무지무지 귀엽고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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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슬이. 버스안에서 잠든 쟌철수에게 혼자 궁시렁거리다가 쟌철수가 일어나자 민망해서 얼른 잠든척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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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슬이. 자신의 존재를 조심스럽게 밝혀 보려는 빌리와 함께 점심을 먹는 상실. 그런 빌리 앞에서 상실은 스테이크를 썰면서 나를 이렇게 만든 인간이 누군지 알면 죽여버릴 것이라며 저주를 한다. 스테이크를 써는 칼질이 유난히 살벌하게 보였던 장면이다. 이에 빌리는 바로 겁을 먹고 자신의 존재를 밝히는 것을 보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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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슬이. 이봐! 개! 개가 일어나서 집 지켜야지! 애꿎은 꽃순의 집에 발길질을 하며 화풀이를 하는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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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슬이. 너 그거 떼면 알아서 해! 비싼 옷은 안된다며 필사적으로 저지했으나 기어이 자신의 맘에 드는 빨간 외투의 탭을 떼어 쟁취하며 회심의 미소를 짓는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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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슬이. 거하게 막걸리를 마시고 토하는 상실. 그것도 쟌철수가 환장하는 꼴 보려고 일부러 나눠서 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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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슬이. 일명 장슬이. 따뜻한 전기장판을 처음 알게 된 상실. 마음에 드는 전기장판에 하루종일 딱 붙어 있고 싶다. 전화가 와도 일어나지 않고 굼벵이처럼 기어서 전화를 받는다. 이 역시 엄청나게 웃겼던 장면 중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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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슬이. 또는 파마슬이. 쟌철수가 실수로 떨어뜨린 노란 돈봉투를 줍고 그 돈을 써서 촌스러운 파마까지 한 상실. 너무 촌스러운 모습이 부끄러워 고개를 못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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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슬이. 잃어버린 자신의 기억 속에서 피아노를 치며 하나씩 기억의 퍼즐을 맞춰나간다. 이 장면에서 예슬이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8번의 1악장을 대역없이 멋드러지게 연주하는 실력을 보여 또 한 번의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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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슬이. 일명 로슬이. 억만장자였던 안나의 시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싸구려 로션을 발라준 쟌철수에게 흐뭇함을 느끼며 홀로 미소짓는 장면이다. 이 장면. 너무 예뻤다. 특별한 처리없이 이 장면 자체만으로 그냥 화장품 CF로 바로 나가도 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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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슬이. 일명 후끈슬이. 난생 처음으로 막노동을 해서 쑤시고 결린 상실에게 파스를 붙여준 쟌철수와 실갱이질을 한다. 너 그 파스 떼! 싫어 이건 후끈후끈하니 좋은 거 같애! 이 장면 역시 엄청난 화제가 된 웃기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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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슬이. 일명 울안나. 폐인들의 눈물샘을 맘껏 자극했던 장면들이다. 기억을 되찾아 조안나로 돌아온 그녀. 하지만 따뜻함 따위를 알아버렸기에 결코 공존할 수 없는 두 인물인 조안나와 나상실 사이에서 고민하며 아파한다. 추억의 짜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기억이 돌아왔지만 결코 빌리와는 함께 할 수 없다며 미안하다고 눈물 짓는다. 쟌철수를 그리워하며 무심코 가게 된 버스 정류장에서 다시 만나게 된 쟌철수. 그 쟌철수와 헤어질 것을 다짐하며 다시 눈물흘리는 안나.
예슬이는 15회에서 보인 눈물연기를 통해 얼굴만 예쁘고 연기와 발성이 좋지 않다는 그간의 악평들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쾌거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N슬이가 아닌 철수의 그림 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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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빡이. 일명 마빡철수. 별 것 아닌 장면이었지만 이처럼 GIF 파일로 만들어 연속동작으로 보니까 무지 웃긴다.

GIF 파일을 만들어 본 사람은 안다. 화면을 캡쳐해야 하고 그 캡쳐한 화면들 속에서 프레임을 맞춰 파일로 만들고 적당한 사이즈로 리사이징 작업을 해야 한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알고보면 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하지만 환상의 커플 폐인들은 이 수고로운 작업을 마다하지 않고 수많은 N슬이 종합세트를 만들었다.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그 어떤 보상을 해주는 것도 아니다. 그 어떤 물질적 보상, 반대급부도 바라지 않고 이처럼 시간과 공을 들여 파일들을 만드는 행위. 이는 자신이 재미있게 본 드라마에 대한 하나의 감사의 표시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자신이 느낀 감동과 재미만큼의 감사의 표시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뭐하러 이런 파일들을 웹상에서 하나 하나 모아서 블로그에 올리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이 글 쓰는데 모두 2시간 가량이 소요되었다. -_-;
내 블로그에 N슬이 종합세트를 올린다고 해서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그 어떤 보상을 해주는 것도 아니다. 예슬이가 보고 재미있다고, 감사하다고 댓글 하나 달아주는 것도 아니다(실제로 그렇게 된다면야...무척, 무척...고맙겠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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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ni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