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
In my mind / 2007. 2. 14. 03:31
저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쳐도 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말라고
땀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되리라
우리들 가진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우리들 가진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베르테르 효과가 얼마만큼의 신빙성이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 역시도 나에게 약간은 이상한 변화, 기운이 감도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고개를 약간 갸웃거리며 활짝 웃고 있는 정다빈의 영정사진. 너무도 젊은 그 나이에 가장 극단적인 방법으로 삶을 마감했던 그녀의 기사를 하루종일 보고 있노라니 나도 뭔가 이상해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하지만 난 살아야 한다. 난 살아남을 것이다. 난 앞으로 너무나도 할 일이 많기 때문이야. 비록 지금은 내가 질척거리는 삶을 살고 있다 한들 난 앞으로 많은 일을 해야 하기에 살아남아야 한다.
상록수처럼 꿋꿋하게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