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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스타란 언론에서 이런 기사를 썼다.

김태희, ‘학생증도 화보!!’ 빛나는 학생증 사진 화제
[리뷰스타] 2007년 06월 09일(토) 오후 01:15


리뷰스타란 언론이 어떤 언론인지도 모르고 이 기사를 쓴 황유영 기자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지만 이 정도의 낯간지러운 찬양일변도성 기사는 오히려 김태희에게 독이 되진 않을까 생각이 든다.

좀 치사하지만 지엽적인 부분, 황유영 기자의 기사에 나온 표현들을 한 번 살펴보면

-화보 이상으로 빛나는 외모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김태희의 외모야 자타가 공인하는 바이지만 보통은 숨길법한 증명사진에서도 아름다운 미모를 자랑하는
-팬들은 “정말 변한 게 없는 미모다”, “이런 사람을 두고 ‘인생이 화보’라고 하는 것”이라며 부러움 섞인 반응

그리고 김태희가 설경구와 함께 신작영화를 찍는다는 문장 한 줄을 친절하게 넣어줌으로서 이 아름다운 기사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아~! 씨바. 너무 아름답고 눈이 부셔서 콧구녕이 다 벌렁거리려고 하네. ㅡ,.ㅡ

이 기사를 읽은 후에 이런 생각이 들었다.

1. 이젠 김태희가 안티세력의 위험한 강을 건너 무관심의 바다로 천천히 입수하고 있는 걸까?
2. 이런 기사 역시 김태희의 기획사에서 부탁해서 써주었을 것이 뻔하다고 본다. 그렇다면 김태희의 기획사인 나무액터스는 정말 이런 기사, 이 정도의 기사가 김태희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였을까?

1번에 대한 생각

김태희의 졸업사진이야 예전부터 숱하게 웹상에서 떠돌아 다녔던 것으로 알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에 이르기까지의 성장기를 쭉 스캔하는 그 사진들. 정작 가까운 애인이나 친구의 과거는 모를 수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치고 김태희의 성장과정의 모습을 모르는 이는 별로 없다. 무슨 트루먼 쇼도 아니고 과연 이런 현상이 김태희 본인에게 행복한 것인지 불행한 것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사정이 이럴진대 새삼스럽게 또 김태희의 과거사진을 언론에 살포하면서 낯간지러운 찬양일변도의 립서비스 기사를 쓴다는 것은 앞서 언급한 1번의 생각이 들 수 있는 것도 지나친 오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런 식의 스타 마케팅은 이제 막 뜨려는 신인이나 몇몇 작품으로 얼굴을 비추었으나 이렇다 할 임팩트가 없는 연예인들이 대상이 된다. 김태희 정도의 톱 클래스에 있는 연예인이 써먹는 수법은 아니다.

하지만 김태희는 지난 겨울에 개봉한 '중천'에서 전혀 기대하지 않은 만큼의, 딱 그만큼의 연기력만을 보여주며 다시금 혹평에 시달린 적이 있다. 얼굴이야 물론 국가대표급으로 예쁘고 예쁜 거야 누구든 인정하지만 영화, 드라마는 말하는 인형을 보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감정이 살아 숨쉬고 폭발하는 사람을 보려고 하는 것이지.

팬들의 사랑과 비난은 아주 얇은 종이 한 장 차이. 어제의 스타가 오늘의 매국노가 되고 오늘의 뽕쟁이, 매국노, 미친놈이 내일의 우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김태희 본인도 연예계에 몸담고 있는 이상 아주 아주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핫팬츠 차림의 오도방정 댄스를 보면서 "이야~! 이쁘긴 이쁘네" 하면서도 "또 CF구나?" 라는 반응만을 보이는 것. 이런 이율배반적인 팬들의 반응, 관념을 깨뜨리고 극복해야 하는 것은 물론 김태희 본인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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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게시판에서 한창 떠돌고 있는 김태희 연기에 대한 코믹 캡쳐. 저 정도의 일관성있는 표정연기가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_- 6번은 내가 좋아하는 탤런트 홍수현의 표정과 많이 닮았다. <이미지 출처 : 이규영님의 블로그 http://leegy.egloos.com>

2번에 대한 생각

김태희가 속해 있는 나무액터스는 국내 굴지의 연예기획사로 알고 있다. 문근영, 김주혁, 김태희, 김효진 등의 쟁쟁한 스타들이 있는 기획사로 알고 있는데 난 2006년 여름에 있었던 김태희의 네티즌 고소 사건에서 이들의 소속사 연예인에 대한 관리가 다소 미숙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우선 2006년 여름에 있었던 네티즌 고소 사건은 고소를 한 행위 자체는 김태희 입장에선 전혀, 전혀 잘못된 것이 없지만 적어도 연예인을 계속 하겠다면 일방적인 힘으로 밀어부친 고소는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었다. 더럽고 치사해서 연예인을 내일이라도 때려치우겠다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면 괜찮다. 사람이 뜬소문에 시달려 피가 말라 죽게 생겼는데 연예인이 대순가? 우선 내가 살고 봐야지. 하지만 연예인을 계속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이전에 악성괴담에 시달리던 또 하나의 연예인이 있었다. 바로 전지현이다. 전지현은 인터넷 게시판에 떠도는 뜬소문을 확대, 재생산하여 활자로 찍어댄 몇몇 언론사를 고소하였고 네티즌들을 상대로 주의, 경고 조치를 하며 일을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연예인도 살고 네티즌도 큰 상처를 입지 않고 함께 사는 적당한 선에서의 조치였다. 역시 싸이더스는 노련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대목이었다. 김태희의 소속사에서도 싸이더스를 벤치마킹했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네티즌 고소 이후에 어마어마하게 급증한 안티세력은 없었을 것이다.

이번 기사를 보고서도 김태희 정도의 연예인을 대상으로 쓰는 기사에서 이런 기사를 쓴다는 것 자체가 좀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김태희의 기획사가 삐그덕거리며 김태희를 관리하고 있는 건 아닐까?
Posted by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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