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324)
김소연 (59)
Classic Music Story (19)
Artist Story (46)
세상을 보는 눈 (122)
MLB Story (26)
KBO Story (13)
Fun Video (9)
Drama 보기 (9)
좋은 정보 (6)
In my mind (3)
그 시절의 pop story (9)

최근에 올라온 글

Total
Today
Yesterday
04-30 00:15
감사해요 사랑해요 잘했어요 함께해요

달력

« » 2024.4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양키스와의 ALDS 3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환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로저스. 7.1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이 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교체된 후 덕아웃에서 팀 동료들을 독려하고 있는 로저스.

오클랜드의 미래를 책임질 영건 리치 하든. 여리여리한 외모의 소유자이지만 엄청난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이다. 단, 부상이 끊이지 않는 점이 최대 약점이다. 그 역시 디트로이트의 강타선을 맞아 나름대로 호투했으나 결국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플라시드 폴랑코의 맹활약. 아직 몸이 덜풀린 리치 하든을 상대로 1회 통렬한 적시타를 뽑아내는 장면이다.

ALCS 3차전 정리

홈에서 이미 2연패를 당한 오클랜드와 원정 2연승의 큰 수확을 거둔 디트로이트의 팽팽한 접전이었다. 오클랜드는 만일 이 경기에서마저 패한다면 시리즈 스윕의 수모를 당할 형편이었고 디트로이트는 홈팬들의 떠나갈듯한 성원까지 힘입어 사기가 충천한 상태였다. 그리고 3차전에선 이런 팀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오클랜드의 선발 리치 하든은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절박하 상황에서 등판하여 나름대로 호투하였다. 5⅔이닝 3실점하였으나 초반에 몸이 덜풀린 상태에서 2점을 빼앗긴 것이다. 하든이 못했다기보다는 오클랜드 타선이 너무 무기력했고 오클랜드 타선이 무기력했다기보다는 백전노장 케니 로저스의 완급조절의 호투가 눈부셨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덕아웃에서 포효하는 로저스. 점잖다 못해 다소 무디게 보이는 이 아저씨의 이런 모습을 보는 것도 이번 포스트시즌의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월드시리즈에서도 계속 좋은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

되는 집안의 공통점 중의 한 가지는 예기치 못한 다크호스들이 미쳐주는 것이다. 바로 디트로이트에도 이같은 점이 잘 나타나고 있는데 디트로이트 타선은 중심타선인 기옌, 로드리게스, 오도네스 대신  고메스, 먼로, 그랜더슨처럼 연봉도 낮고 팀에서도 하위타선에 속하는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이렇게 아래위로 골고루 미쳐주는 팀을 이기는 팀은 없다. 아마 현재의 디트로이트를 WBC에 출전시키면 단 1패도 하지 않고 우승컵까지 차지할 것이다.

반면 오클랜드는 ALDS의 영웅 프랭크 토머스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점이 너무 안타깝다. 공격도 수비도 모두 통하지 않으니 처음엔 엇비슷한 실력처럼 보이는 양팀간의 분위기가 이젠 기싸움에서 완전히 밀리고 있다. 오클랜드는 뭔가 나사가 풀린 듯한 느낌이다.

파이터간의 실력이 크게 차이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누가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느냐는 것인데 1차전에선 비록 아쉽게 패했으나 2차전에선 승기를 잡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던 것이 이젠 3차전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선수단 전체에 패배의식이 팽배해지게 되고 싸우기도 전에 패배의식이 팽배해지면 이미 그 싸움은 볼 것도 없다.

Posted by snipe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