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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오 아바도(Claudio Abbado). 황제 카라얀 사후 세기의 관심이었던 베를린 필의 수장을 맡은 인물. 당시 카라얀의 뒤를 이을 지휘자는 대략 8인의 후보군으로 압축되었다.

로린 마젤, 제임스 레바인, 리카르도 무티, 다니엘 바렌보임, 베르나르드 하이팅크, 주빈 메타, 카를로스 클라이버, 그리고 아바도.

이 중에서 실력이나 지명도로만 따지자면 클라이버가 가장 우선순위로 올라갈 수 있었으나 그의 자유분방한 성격상 베를린 필을 맡을리가 만무했고 다른 인물 중 누가 있을까 보았는데 어찌보면 지극히 의외의 인사인 아바도가 선출되었다. 이에 아바도와 클라이버를 제외한 다른 6인의 지휘자들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음은 두말할 나위도 없었다.

베토벤, 브람스, 말러, 드뷔시, 또 스트라빈스키, 라벨...등등 아바도가 남긴 명반들은 차고 넘치게 많다. 하나같이 뛰어난 명반들이 주를 이룬다. 그 중에서도 난 아바도의 브람스를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어찌보면 아바도가 브람스에 탁월한 해석능력을 보였기에 베를린 필에 입성하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의 절친한 친구인 폴리니와 함께 작업한 피아노 협주곡 1, 2번을 비롯하여 브렌델과 함께 한 피아노 협주곡 1, 2번, 그리고 뮬로바와 함께 했던 바이올린 협주곡도 대단히 잘된 명연이다. 그리고 교향곡 전집까지 아바도의 브람스는 대단히 독특하면서 브람스 음악의 절대가치인 중용의 묘를 기막히게 살리고 있다. 

언젠가 내 블로그에 아바도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자세히 쓰게 되겠지만 어쨌든 아직 아바도의 브람스를 경험해 보지 못한 팬들은 꼭 한 번 경험해보기 바란다. 푸르트벵글러, 발터, 카라얀 등의 브람스에 중독된 이들에겐 또다른 맛을 선물해 줄 것이다. 

 
Posted by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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