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324)
김소연 (59)
Classic Music Story (19)
Artist Story (46)
세상을 보는 눈 (122)
MLB Story (26)
KBO Story (13)
Fun Video (9)
Drama 보기 (9)
좋은 정보 (6)
In my mind (3)
그 시절의 pop story (9)

최근에 올라온 글

Total
Today
Yesterday
05-10 17:33
감사해요 사랑해요 잘했어요 함께해요

달력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사용자 삽입 이미지


4년마다 온 국민이 하나되는 계기가 되는 축제의 장이라고 그토록 강조하는 월드컵. 그 월드컵의 가장 순수해야 할 시민들의 응원에도 순수성이 없어지고 있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붉은 악마의 응원석이 로얄석, 지정석이라는 불만부터 제기되었다.

붉은악마는 로얄석? 응원 공간 특혜 논란

그런데 인간사의 그 어떤 일도 마찬가지다. 부패한 절대권력에 항거하는 순수한 참여운동도 그렇고 가장 순수해야 하는, 순수할 수밖에 없는 국가대표팀의 길거리 응원도 다르지 않다. 인간사에서 일어나는 그 어떠한 일도 사람과 돈이 꼬이기 시작하면 그 순수성을 잃게 됨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사람이 모이면 돈이 모이고 돈은 다시 사람을 불러 모은다. 그 사람들 중에는 반드시 권력자가 나오기 마련이고 권력은 끝없는 욕망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또다른 불만과 투쟁이 발생한다. 세상에서 가장 순수했으리라 믿고 싶은 월드컵 길거리 응원 역시 이와 똑같은 행보를 걷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욕망, 그리고 욕망에서 비롯된 행위들. 그토록 오랜 역사동안 지겹도록 반복되는 이 천편일률적인 패턴에서 전혀 달라지지 않고 있다.

물론 붉은 악마는 자원봉사 단체이고 이들 개개인의 순수성은 결코 변하지 않았다고 강변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주도하는 길거리 응원의 열기에 편승하려하는 스폰서 기업을 비롯한 연예인들은 행동은 결코 순수한 눈으로 바라볼 순 없는 것이다.

[WE+ 이슈why] 연예계에 울려 퍼진 '붉은 악마'의 함성, 진정성과 상업성 사이

붉은악마 서울광장 응원 참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순수한 자원봉사만으로 그 거대한 조직인 붉은 악마를 이끌어나갈 순 없는 일. 그 어떠한 목적으로 사람들이 모였다 한들 그 사람들을 위한 이윤추구를 해야 함은 또한 당연한 것이다. 이윤추구를 위해선 대기업의 스폰서와 손도 잡아야 하고 또한 언론에도 많이 오르락거릴 필요도 있다. 조금씩 순수성을 잃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붉은악마 해부] 붉은악마는 특별한 사람들?

순수한 목적으로 모인 수많은 사람들 중엔 순수하지 않은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음을 붉은 악마에 대한 몇몇 기사를 통해 알 수 있다. 크게 화날 것도 없고 실망할 것까진 없겠지만 씁쓸한 느낌이 드는 것만은 지울 수 없다.
Posted by snipe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