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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무지’의 완전판에서는 유튜브에서의 예고편, 마음일기의 짧게 일부만 공개된 내용들과 비교하였을 때 알 수 없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 있다. 유튜브에서 공개된 예고편, 마음일기만을 보면 해당 에피소드의 전체 내용을 알 수 없기에 전체를 알고 보면 얼마나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는지 상상할 수 없다.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그렇지만 가장 대표적으로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던 3회 ‘그림자는 무서워’에서의 튜브의 공포 극복 성장기를 들 수 있다. 유튜브에서는 튜브가 그림자 괴물을 만난 후 어떻게 행동하였을지 전혀 알려주지 않고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되묻는 식으로 에피소드를 마친다.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완전판을 보아야 알 수 있는 재미있는 단편적인 정보들도 꽤 있다. 이를테면 프로도 집안의 내력, 프로도가 항상 목에 멘 빨간 스카프의 유래 등도 완전판을 봐야 유추할 수 있는 정보들이다. 등장인물별로 하나씩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무지의 정보들

무지는 한 집에서 자신과 동생인 무찡을 먹여주고 키워주는 보호자 콘과 셋이 살고 있다. 함께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은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으나 살고 있는 집이 어떻게 생긴 집인지는 완전판을 보아야 알 수 있다. 8회 ‘내 생일도 몰라주고 서운해!’의 첫 장면에서 보여준다. 

 


무지가 사는 집은 보다시피 3층의 주상복합 건물이다. 1층은 콘의 얼굴과 공구를 간판으로 내세운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아마 공구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무지는 하늘을 날 수 있는 킥보드를 갖고 있다. 26회까지의 모든 에피소드 중 8회에서 딱 한 장면만 잠깐 비춰준다. 

 

 

5월 12일 생일을 맞이하여 아침을 설레임과 함께 시작한 무지. 생일이니만큼 콘이 아침상을 진수성찬으로 준비했을 기대감을 갖고 아침상을 맞이하는데 실상은 기대와 전혀 다르다. 심지어 5월 12일이 무지의 생일인줄도 모르는 콘은 동생 무찡을 등에 업고 예방접종을 맞으러 허겁지겁 밖으로 나간다. 콘의 태도에 상심한 무지는 친구들이 함께 자주 모이는 장소인 프로도의 집에 모여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여 프로도에게 전화를 해보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 이에 자기 생일을 아무도 모르는 게 아닐까 하는 초조함에 프로도의 집으로 빠르게 향할 때 등장하는 장면이다.     

 

프로도의 정보들

프로도는 카카오프렌즈에서 부잣집 도시개이며 순수혈통이 아니라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으며 이 컴플렉스 때문에 같은 강아지들보다 다른 동물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하며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묘사되어 있다. ‘내 마음은 무지’에서는 프로도의 이런 카카오프렌즈에서의 세계관에서의 여러가지 요소들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우선 프로도는 부잣집 아들로 등장하는데 부잣집 아들이면서 친구들에게 잘 베풀 줄 아는 넉넉한 마음씨까지 갖고 있는 좋은 친구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도 두 번씩이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여 직접 만든 요리-머핀과 시금치 파이, 쿠키-등을 대접하는가 하면 앞서 언급한 내용처럼 무지의 생일 파티 역시 프로도의 집에서 준비하였다.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파티 역시 모든 친구들이 모여 프로도의 집 거실에서 트리를 만들고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함께 지낸다. 

완전판을 보아야만 알 수 있는 프로도 개인의 신상과 프로도 가문의 내력 등을 알 수 있는 여러 정보들이 있다. 우선 프로도의 집은 유튜브에서도 나오지만 대단히 크고 비싸 보이는 2층 저택이다. 

 

드넓고 화려하기 이를데 없는 프로도 집의 위용. 커다란 정원이 있고 그 정원 중심엔 분수대도 있다. 집안에 벽난로가 있어서 당연히 굴뚝도 있고 이 굴뚝을 통해 무지와 친구들, 그리고 산타 할아버지까지 집안에 몰래 들어올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여러 차례 비춰지는 프로도 집 안팎의 모습들 중 워낙 여러 번 등장해서 한가지 눈길을 끄는 마크가 한가지 있다. 눈썰미 좋은 사람이라면 알아차렸겠지만 바로 뼈다귀 모양의 그림, 바로 🦴 이렇게 생긴 마크이다. 작품 시작할 때 맨 처음 나오는 인트로 송에서도 프로도가 넓은 정원에 물을 줄 때 대문 손잡이의 마크로 나온다. 

 

 

또한 앞서 언급했던 8회 에피소드에서 프로도가 전화를 받지 않자 하늘을 나는 킥 보드를 타고 프로도의 집에 도착한 무지가 집안으로 들어가는 현관문 앞에서 만날 때 현관문에도 예외없이 이 🦴 모양의 마크가 새겨져 있다. 

 

 

더 재미있는 점은 이 🦴 모양이 집안 건축물의 일부에만 새겨져 있는 게 아니다. 더 나아가 프로도가 야외에서 잠을 잘 때 깔고 자는 침낭까지도 이 🦴 모양으로 생긴 침낭을 쓰고 있었다. 

 

 

이쯤 되면 뼈다귀 모양의 마크가 프로도의 가족, 나아가 가문에서 중요시하는 상징적인 문양(文樣)같은 것이 아닐까 상상도 있다. 그리고 이런 상상에서 비롯된 의문은 무지의 생일 축하를 위해 친구들이 함께 모여서 파티 준비를 하던 그날에 프로도 집안 거실의 풍경이 비춰지면서 🦴 모양의 정체를 알아차릴 있는 재미있는 정보들이 나오며 해소되었다.

유튜브 영상에서도 나왔듯이 무지를 위해 무지 몰래 친구들과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하던 프로도는 갑자기 무지가 들이닥치자 깜짝 놀라 대충 얼버무리며 무지를 집안으로 들어오게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무지는 크게 낙심해서 눈물까지 흘린 후 정신을 차린 다음 굴뚝을 통해 집안으로 잠입에 성공하는데 바로 이때 집안 전체를 비춰주는 장면에서 프로도 가문의 내력이라고 있는 상징들을 보여준다.

 

 

바로 이 장면이다. 굴뚝으로 통하는 벽난로 위에 커다란 짐승의 뼈다귀가 매우 소중하게 전시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그 뼈다귀 위로 커다란 유화가 벽에 걸려있는데 위엄이 느껴지는 사나운 사냥개가 그려져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사냥개가 바로 프로도가 목에 매고 다니는 빨간 스카프를 매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서 두 가지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하나는 빨간 스카프를 맨 사냥개는 프로도의 자랑스러운 조상이며 또 하나는 이 조상이 사냥했던 최고의 포획물의 커다란 뼈가 바로 프로도 집안의 가보로 내려오는 유산이라는 것이다. 

한걸음 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면 이 커다란 뼈의 짐승을 사냥한 덕분에 많은 상금을 받았고 사냥개로 성공하여 부자가 되어 집안을 일으켜 세웠다는 상상도 가능하다. 또한 카카오프렌즈에서의 세계관에서 순수혈통이 아니라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고 묘사했듯이 이 콤플렉스를 조금이라도 감추기 위해 어쩌면 진짜 조상도 아닌 유명한 사냥개의 후손인 것처럼 위장했다는 상상도 가능하다. 

 

프로도의 집안 거실에는 다른 벽화 점이 걸려 있다. 짧게 지나가는 장면의 좌측 상단에 벽화가 잠깐 보인다. 

 

 

무지가 잠입했다는 알게 친구들이 깜짝 놀라는 장면에서 비춰지는데 거실의 중심인 벽난로 위에 걸린 벽화가 용맹한 사냥개의 모습이라면 다른 벽화는 바로 누드화이다. 아마도 화가 고야가 남긴 희대의 걸작인 옷을 벗은 마하 패러디한 아닐까 생각했다.

 

어피치의 정보들

어피치 역시 프로도와 마찬가지로 카카오프렌즈의 세계관에서 많은 요소들을 차용하였다. 활발하고 활력이 넘쳐 흐르고 엉덩이춤을 잘추지만 장난끼가 심하고 산만하며 공감능력이 부족한 아이라는 점이다. 

어피치에게서 또 하나 빠뜨려선 안될 중요한 요소가 있다. 유튜브에서 공개한 영상에선 모두 생략되어 모르고 지나갈 수밖에 없지만 완성본에서는 여러 차례에 걸쳐 보이는데 어피치가 높은 곳만 보면 올라가고 싶어하고 친구들이 몸에 매달려 있는 걸 무척 즐긴다는 것이다. 복숭아 나뭇가지에서 태어나 이 세상에 살아가는 아이인만큼 원래 운동신경이 훌륭하지만 이처럼 위로 올라가고 높은 곳에 매달리고 싶어 하는 본능이 계속 살아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복숭아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던 습성을 버리지 못한 어피치의 습성 모음. 좌측상단에서부터 지그재그 방향으로 1회, 6회, 16회, 그리고 25회에서의 모습이다. 

친구들의 몸에 매달리는 행동은 1회때부터 나타난다. 함께 모래성 쌓기 놀이를 할 때에도 튜브의 몸위에 올라타 있다. 6회에서는 첫 시작부터 무지의 머리에 매달려 뛰어 노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16회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아예 튜브의 머리 위에 앉아 마치 튜브를 가마 같은 교통수단인양 이용하고 있다. 25회에서 친구들과 함께 무지개 섬에 갔을 땐 무지개를 찾기 위해 다른 친구들은 엄두도 못 내는 높은 나무에 거침없이 올라가가도 한다. 바로 이런 행동들에서 미루어 볼 때 어피치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가장 감동적인 회차였던 19회 ‘해내면 짜릿해’에서 높은 정글짐 꼭대기에 걸린 새모양의 연을 구출해 오기 위해 정글짐에 겁 없이 오르는 용기가 이해된다. 

 

 

네오의 정보들

네오는 앞서 언급한 프로도, 어피치에 비해 카카오프렌즈에서의 세계관을 많이 차용하지 않은, 거의 새롭게 탄생한 인물이나 다름없다. 카카오프렌즈에서는 꼬리가 없었지만 ‘내 마음은 무지’에서는 예쁘게 말린 꼬리도 생겼다. 
네오를 좋아해서 네오의 매력과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완전판 중 6회 ‘할머니 보고 싶어요’를 잘 보면 여러가지 정보들을 알 수 있다. 이 에피소드는 독특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네오뿐 아니라 할머니가 함께 등장하며 일곱 친구들 중 무지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가족의 존재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네오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프로도, 튜브를 제외한 네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있는데 네오의 할머니가 아파트 앞에 도착하고 이를 알아차린 네오는 반가운 마음에 베란다 창문을 열고 할머니가 오신 것을 보자 환한 미소를 짓고 곧장 현관문으로 뛰쳐 간다. 바로 이 장면에서 네오가 사는 집이 어떤 종류의 집인지, 할머니는 어떤 분인지 보여준다. 

 


먼저 네오가 사는 곳은 4층짜리 연립주택 102동이다. 그리고 할머니는 굉장힌 멋진 분인데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며 입고 있는 옷들 또한 보통 센스가 아니다. 집안에서 손녀 네오를 만난 이후에 네오가 할머니의 핸드백이 멋있다고 칭찬하자 네오와 친구들에게 갖고 싶은 게 있으면 무엇이든 다 만들어주겠다는 말씀도 하신다. 조그만 핸드백을 열어보니 온갖 크고 작은 물건들이 죄다 쏟아지는데 결국 가위를 집어 들더니 각자 갖고 싶어하는 패션 아이템을 빠르고 예쁘게 만들어주는 엄청난 재주를 선보여준다. 이 장면에서 네오의 이 멋진 할머니는 패션 디자이너임이 분명함을 알 수 있다. 이에 더해서 17회 ‘말하기 부끄러워’에서 네오는 자신의 장래희망이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친구들 옷도 다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걸 보면 할머니를 무척 좋아하기에 닮고 싶어하는 네오의 마음을 알 수 있다. 

네오와 다섯 친구들이 할머니와 패션쇼도 하고 깔깔거리며 신나게 놀았지만 할머니가 약속이 있다며 잠깐 나갔다 온다고 하자 네오와 친구들은 모두 슬픔에 빠진다. 할머니는 네오를 간신히 진정시키고 약속장소에 갔다 오시는데 이 장면에서 네오가 사는 집의 또 다른 정보가 나타난다. 

 

 

할머니를 보여주는 장면의 뒤쪽에 나타난 숫자에서 네오는 3층에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Posted by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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