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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일, 즉 국군의 날은 내가 살면서 보았던 국군의 날 중 가장 가슴이 뭉클한 장면을 보여준 날로 기억될 것 같다. 바로 68년만에 미국 하와이에서 자랑스러운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가 송환되는 엄숙하고도 뭉클하며 기쁜 행사를 보았기 때문이다. 나라를 위해 초개와도 같이 목숨을 버리고 싸웠던 젊은이들의 유해가 쉴 곳을 찾지 못한 채 헤매이다가 이억 만리 타국땅에서 국군 전투기를 통해 모셔지는 모습, 그리고 고국의 영공에 도착한 국군 전투기를 향해 예를 갖춰 경례를 하는 또 다른 전투기 조종사들의 모습은 내 가슴을 심히 뭉클하게 만들었다.




고국의 영토에 도착한 자랑스러운 전사자들의 유해는 최고의 예를 갖추어 모셔졌다. 군악대가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2번의 3악장, 일명 '장송행진곡'이 장엄하고 엄숙하게 울려 퍼지는 서울공항. 기다리고 있던 의장대원들은 작은 운구함을 조심스레 들고 정성을 다해 모셨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터라 유가족들이 마중을 나오지 못한 그 곳에는 그들과 함께 싸웠던 자랑스러운 생존자 전우들이 백발의 노인이 되어 함께 나와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뒤늦게나마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자랑스러운 전사자들 한 분, 한 분에게 모두 6.25 참전기장을 수여하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제대로 각잡힌 거수경례~!



어린 시절의 국군의 날은 국경일로 휴일이었다. TV에선 국군의 날 퍼레이드를 보여주었고 우리 국군이 얼마나 강인한지를 계속 선전하며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제껏 경험했던 그 어떤 국군의 날 행사에서도 이토록 감동적이고 가슴을 뭉클하게 해주진 못했다.


그래. 이게 바로 나라다. 이게 진짜 우익이고 이게 진짜 보수의 품격인 것이다.


ps. 1. 요즘 웹상에서 유행하는 말로 '이문덕'이라는 말을 얼마전 처음 들었다. 이문덕? 뭔 소린지? 하며 찾아 보았더니 '이게 다 문재인 덕'이라는 뜻이었다. ㅎㅎ


정작 이 말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들려주면 뭐라고 답할까? 아마도 그 특유의 헛웃음을 허허~ 터뜨린 다음 '이게 다 국민 여러분의 덕이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하지 않을까?


ps. 2. 자칭 보수라고 목에서 피가 터지도록 외쳐대는 그 정당에서는 그들이 집권했던 지난 수 십 년의 세월동안 이런 감동을 단 한번도 보여준 적이 없다. 어쩌다 그들이 해야 할 일을 그들이 주장하는 좌파, 빨갱이 정권인 문재인 정권이 대신 하는 모습을 보고 있어야 할까? 그리고 왜 그들은 그렇게 못했을까? 그 이유에 대해 열거하자면 아마 열 개도 넘게 나올 것이다. 하긴, 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 말은 다 있으니까. 하지만 이 지점에서 분명하게 대비, 각인되는 것이 있다. 보수정당의 그들은 단순히 부패한 것만이 아니라 무능하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과오가 있어도 능력 또한 있어서 적어도 국민들에게 밥은 먹여줄 수 있다는 그들의 구호마저도 점점 희미해져가고 있는 것이다. 능력마저도 부족한 보수정권이 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다. 민주당의 20년 집권계획이 점점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Posted by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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