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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글래빈의 진가를 새삼 확인시켜주는 게임이었다. 구석구석을 절묘하게 찌르는 코너웤과 허를 찌르는 볼배합은 카즈의 타선을 철저히 무력화 시켰다.

이날의 영웅은 두 말할 나위없이 벨트란이었다. 벨트란은 200%의 활약으로 메츠가 자신을 선택한 것이 옳았음을 증명해주었고 2004 NLCS 가을의 전설을 떠올리게 하였다. 역시 그는 가을의 사나이었다.

위버의 투구내용이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여기저기 보따리 장수처럼 전전하던 그를 받아 주었고 NLCS 1차전 선발의 영광된 자리를 마련해 준 카즈를 위해 그는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러나 호투하던 그는 벨트란의 홈런 한 방에 여지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6회 급격히 무너진 후 라루사 감독에 의해 교체를 당하는 선발투수 제프 위버.

푸홀스는 이날 3타수 무안타 1볼넷의 부진을 기록했다. 팀타선의 핵이며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푸홀스가 이렇게 부진하면 카즈는 승리의 답이 없다.

NLCS 1차전 정리

메츠의 무시무시한 전력이 역시 헛된 것이 아님을 증명해주는 한 판이었다. 역시 그들은 강했다. 점수를 뽑아야 할 곳에선 반드시 뽑아 주었고 실점의 위기에선 또한 철저히 막아주며 승리의 공식을 이어갔다. 메츠가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분석해보면

1. 2004 NLCS의 공포. 카를로스 벨트란의 부활
2. 백전노장 톰 글래빈의 절묘한 호투
3. 카즈 타선의 무기력

이상의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벨트란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가장 큰 활약을 기대하게 만드는 선수이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이미 언급하였듯이 벨트란의 질주를 막지 못하면 카즈로선 대단히 힘든 경기운영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

2. 글래빈. 참으로 희한한 선수이다. 보면 볼수록 정말 희한하다. 어쩜 그렇게 대충 던지는데 타자들은 그의 볼을 보면 꼼짝도 못하는지. 랜디 존슨의 강속구도 뻥뻥 쳐서 홈런을 만드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다.

3. 반면 카즈 타선은 상당히 무기력했다. 불과 2년 전엔 살인타선으로 군림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승률을 올렸던 카즈. 지금은 당시와는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푸홀스를 중심으로 한 그들의 타선은 그래도 기본 가락은 남아 있다. 경기 중에 보였던 카즈 타선은 글래빈의 호투와 메츠 수비진의 호수비(특히 1루에 있던 푸홀스를 횡사시킨 벨트란의 수비는 압권)에 막혀 전혀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이대로 시리즈가 계속 된다면 카즈는 매우 힘들다.

카즈로선 2차전에 총력을 기울어야 한다. 바로 카펜터가 선발등판하기 때문이다. 카펜터는 카즈 마운드의 거의 유일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의 에이스 오브 에이스이다. 만일 카펜터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진다면 그 데미지는 몇 배가 된다. 이를 역으로 이야기 해서 카펜터가 선발로 등판하는 경기를 이긴다면 메츠의 입장에선 시리즈 스윕으로 간단하게 끝낼 수도 있다.

카즈는 비록 1차전에서 졌지만 경기 내용이 최악의 경지까진 아니었다. 타선이 무기력했다고는 하나 메츠의 호수비때문인 면도 있었다. 투수진도 메츠의 강타선을 2점밖에 주지 않았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더구나 제프 위버의 호투는 시리즈 판도 전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카펜터 외엔 그다지 믿을만한 선발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제프 위버가 믿을 만한 선발로 존재한다는 점은 메츠나 카즈에게 모두 이전의 전략을 다시 짜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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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위버의 올시즌 성적. 8승 14패 방어율 5. 76의 부진한 성적이다. 이런 선수가 큰 경기에서 확실히 자기 역할을 해준다면 마운드가 약한 카즈로선 큰 힘이 될 수 있다.



1차전 제프 위버의 활약. 5⅔이닝 2실점(4안타 2볼넷)으로 선전했다. 3회엔 안타도 쳤다. 하지만 그에게 찾아온 단 한 번의 고비에서 벨트란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끝내 무너지고 말았다.


Posted by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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