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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무릎팍도사는 내가 즐겨보지도 않고 어제 장윤정이 출연한 부분도 안봤지만 오늘 연예계 뉴스를 보니 박용하의 충격적인 뉴스, 그리고 장윤정의 무릎팍도사 출연 뉴스에 대한 기사가 가장 많이 장식되고 있다. 장윤정은 어제 방송에서 가수가 되기까지의 힘들었던 세월, 그리고 마(魔)의 2010년에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숱한 루머들에 대해 담담한 심정으로 이야길 하고 있음을 기사를 통해 확인하였다.

장윤정, “유명하신 분과의 임신설, 너무 힘들었다”마이데일리 | 강선애 | 입력 2010.07.01 07:05

이 기사를 보고나서도 엄청난 수의 뜨거운 댓글들이 달려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 댓글들의 성격은 대부분 부정적이고 장윤정에 대한 비호감을 노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맘약한 연예인같으면 두 눈이 퉁퉁 부어오를 정도로 눈물을 흘리고도 남았을 것이다.

아마도 장윤정이나 그 측근이 기사에 달린 댓글, 그리고 무릎팍도사의 감상평을 쓴 블로그를 본다면 크게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다. 지금의 장윤정에겐 그 어떤 진솔한 해명도 먹히지 않고 있음을. 미치도록 갑갑해서 광화문 네거리에서 스트리킹이라도 하고 싶겠지만 지금의 그녀에겐 백약이 무효이다. 흘러가는 세월만이 약일 뿐이다.

스캔들의 어원은 덫(trap)이다. 스캔들이란 결국 덫을 의미한다. 누군가를 잡아놓고 가두기 위한 덫. 좋은 의미의 덫은 없다. 누구든 스캔들에 빠지게 되면 허우적거릴수록 깊이 빠져드는 늪에 빠진 꼴이다. 누군가의 도움없이 혼자서 빠져나올 방법같은 것은 없다.

스캔들은 또한 악성루머를 동반한다. 악성루머를 동반한 스캔들이 가진 또 하나의 의미는 확대재생산이다. 처음엔 작은 나방으로 시작한 이야기가 어느새 커다란 공룡으로까지 진화되는 것. 그것이 스캔들이다. 이처럼 스캔들이란 특정인에 대한 불신과 악의를 먹고 자란다. 그것도 세상을 뒤엎을만큼 커다란 공룡으로까지 자란다. 결국 대중은 장윤정에게 불신과 악의를 느끼고 있기에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공룡처럼 커다란 스캔들이 만들어지고 만 것이다. 이를 바꿔서 표현하면 불신과 악의를 느끼도록 하지 않는 사람에겐 스캔들이 퍼질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온국민의 호감을 얻고 있는, 현재 한국최고의 영웅 박지성, 허정무에 대한 스캔들을 누군가가 퍼뜨린다면 미처 퍼지기도 전에 차단되고 경찰에 신고될 것이다.

그렇다면 왜 장윤정이 이처럼 불신과 악의의 아이콘이 되었을까? 불과 1년전만하더라도 최고의 골드미스, 최고의 신부감으로 승승장구했던 장윤정이? 우선 작년 6월 발표했던 열애설에서 보여준 갈짓자 행보를 들 수 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동료 여자연예인들에게도 철저히 비밀로 하며 열애를 나누었고 이 대목에서 엄청난 안티를 불러모았다. 이부분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이들이 출연했던 골미다 게시판-2009년 6월-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난 수많은 잡음들, 게다가 노총각 치과의사는 답답한 마음을 짓누를 수 없어 골미다 게시판에 직접 글을 올렸고 이 또한 연예기사에 크게 나온 적이 있다.

그렇게 어려운 과정을 통해 열애를 인정했다면 좀 더 진지한 만남을 지속했어야 했는데 이 또한 일년이 못가서 끝이 났고 장윤정은 더더욱 곤경에 빠지게 된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대출광고에 출연한 것을 문제삼지만 사실 그것은 극히 부수적인 이유일뿐 근본적인 이유가 되진 못한다. 한 번 불신을 느끼게 했기에 대출광고를 찍은 것이 더욱 불신을 심화시킨 것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또 하나는 행사장에서의 태도이다. 언젠가부터 장윤정의 행사장은 재미없고 비싼 돈값을 못하는 곳으로 변질되었다. 정확히 세 곡만을 부르고 나면 뒤도 안보고 행사장을 떠난다는 이야기는 너무 많이 들어서 식상하다. 아무리 트롯의 여왕, 행사의 여왕이라고 한들 그 지위가 영원할 순 없는 법. 지방에 사는 어르신들이 많은 곳이라면 더더욱 초심을 잃지 않고 좀 더 가깝게, 좀 더 겸손한 태도로 행사에 임해야 함에도 장윤정은 초심의 태도를 많이 잃은 것이다. 바쁜 스케쥴 때문이라지만 그 스케쥴을 줄여서라도 한 행사장에서 세 곡만이 아니라 다섯 곡 정도는 불러주고 좀 더 많은 팬들과의 접촉, 낮은 자세를 취한다면 어땠을까?

악성루머, 스캔들에 빠진 현재의 장윤정에게 그 어떤 해명도 먹히지 않는다. 대중은 장윤정에게 비밀이 있는지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알 필요도 없다. 그저 장윤정이 싫어서 악성루머를 열심히 퍼나르는 것 뿐이다. 현재 장윤정에게 필요한 것은 크게 숨을 고르기 위한 시간뿐. 반 년이라도 좋으니 조금은 크게 숨을 고르면서 지친 심신을 달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다고 쉬는 시간에 대출광고 같은 건 찍지 말고.
Posted by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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