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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means Law of Gravity?

KBO Story / 2011. 7. 22. 00:52


올해는 어떻게 환골탈태를 해보나 많은 팬들을 마음을 설레게 한 엘지. 간만에 선발투수 두 명도 외국인 선수로 잘 뽑았고 SK에서 데려온 박현준은 대박난 트레이드였고 19세 고졸 마무리 임찬규의 활약까지 이어지며 어쩌면 한국시리즈에도 직행하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지만

결국 불안한 4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엘지가 지는 날이면 야구게시판은 온갖 조롱으로 난무한다. 엘지팬들에겐 속터질 일이지만 그 조롱이 너무 기발한 아이디어라서 재밌는 것도 꽤 있다. 이를테면 오늘 게시판에서 등장한 LG법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수상자는 김재박(57) 전 현대, LG 감독이다. 김재박 수상자는 현대 감독 재임 중 DTD 이론을 발견하여 'LOTTE'라는 학명으로 학계에 내놓았지만 호응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김재박 수상자는 2007 LG감독 재임 시절 'LG'라는 학명으로 다시 내놓았다. 그 후 LG DTD 이론을 충실히 따라갔고 국내 학계에서 인정 받았다. DTD 이론이 세계에 알려진 것은 2010. 2010 LG DTD 이론을 따라가자 호기심을 느낀 미국 물리학자들은 김재박 수상자와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 'Low of Gravity 8888'이라는 논문으로 세계 학계에 선보였다. 이후 점점 유명해진 학설은 스웨던 스톡홀름까지 전해졌고, 결국 '2011노벨 물리학상 긴급 수상위원회'가 출범하여 8일의 토론 후에 만장일치로 김재박 전 감독의 조기수상을 확정지었다.

아~! 그렇군. LG는 Law of Gravity, 중력의 법칙이었어...이걸 보는 순간 웃음보다는 소름이 돋았다. 너무 기발해서.

-올해는 엘지가 그래도 포스트시즌행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을 거라 생각한다. 내려가는 엘지의 속도에 비례해서 올라갈 팀도 있어야 하는데 그만한 힘이 있는 팀은 없어 보인다. 롯데? 불안요소가 생각보다 많다.

롯데 여름레이스의 빛과 그림자

그래도 두산이 마지막까지 위협하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작년의 두산이 아닌 것만큼은 분명하다. 또 엘지가 한 번쯤은 올라가줘야 프로야구가 재밌어진다.

-힘내라 심수창. 한국최고의 우완투수 윤석민도 무려 한시즌 18패의 불운을 딛고 일어났다. 요즘 구위만 보면 심수창은 잘하는 거다. 기아, 삼성에 있었다면 지금쯤 6-7승은 충분히 했을 거다.

'17연패' LG 심수창, 투수 최다 연패 신기록

-엘지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는 김용수와 이상훈으로 압축된다. 그 중에서도 김용수야말로 엘지 마무리의 알파 앤 오메가였다. 김용수는 엘지 역사상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중심에 있었고 두 번의 MVP를 수상했다. 그리고 2000년에 은퇴했다. 김용수가 은퇴한 후 엘지는 김용수만한, 아니 김용수의 반의 반이라도 따라갈 수 있는 투수마저도 전혀 육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건 엘지에게 정말 슬픈 일이다. 안경쓴 에이스가 등장해줘야 우승을 했던 롯데처럼 말이다. 올해도 그놈의 마무리때문에 엘지는 지금 이렇게 고전하고 있다. 언제까지나 김용수, 이상훈만을 추억하며 살아야 할 순 없다. 그래서 엘지팬들은 지금의 현실이 더더욱 가혹하다. 엘지에게 한시즌 30세이브를 안정적으로 기록할 수 있는 투수가 있었다면 지금 불안한 4위가 아니라 기아, 삼성과 1위 경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마무리 투수를 육성하지 못하는 한 DTD, Law of Gravity는 영원히 계속될 수밖에 없다.

-만일 올해에 엘지가 포스트시즌에 못 올라간다면 내년, 내후년엔 더더욱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히려 내년, 내후년의 그 자리는 한화가 차지할 공산이 크다. 두산도 내년에 하위권에 머물러 있진 않을 것이다. 한화의 리빌딩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고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Posted by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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