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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이 출연한 예능프로 SNL9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다른 무엇보다 시청률부터 이 사실을 증명해주고 있으니 이번 시즌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것부터 그녀의 오랜 팬으로서 느끼는 매우 기분 좋은 소식이다.


‘SNL코리아9’, 김소연의 열과 성의는 기분좋은 예능이 된다


사실 김소연은 작품마다 훌륭한 변신과 열연으로 시청자를 매혹시키는 훌륭한 여배우이긴 하지만 배우로서 연기하는 것 외의 재능 또한 필요한 연예계에서 그 외의 재능을 보여주기엔 미흡한 부분들이 있었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예능프로, 특히 집단 토크쇼에 출연하는 횟수가 적어서 연기하는 모습 외의 매력을 보여줄 기회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 이유는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수줍음이 많고 낯가림이 심하며 정돈되지 않는 산만하고 동작이 큰 말투로 이야기하며 집단 토크쇼에 출연하여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녀 스스로 2015년에 출연한 ‘비정상회담’에서 이야기하길 이 프로에 나오기 전에도 우황청심환을 복용했다고 고백했을 정도이다.


하는 행동이 소녀처럼 예쁘고 애교가 많지만 수줍음이 많고 산만한 말투와 큰 동작. 김소연과 토크쇼는 궁합이 잘 맞지 않아 겉도는 느낌을 준다.


이처럼 예능 프로와는 합이 잘 맞지 않는 김소연이 가끔 한 번씩 나오는 예능 프로에서 그녀의 매우 색다른 굉장한 매력을 보여줄 때가 있었는데 바로 2014년에 출연한 ‘진짜 사나이’같은 관찰 예능 프로에서 상상치도 못한 저질체력과 함께 타인에 대한 끝없는 배려, 그리고 대단한 인내심을 가감 없이 보여주었을 때였다.




이처럼 여배우 김소연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은 연기하는 여배우로서의 김소연으로서의 모습 외엔 찾아보기 어렵지 않을까 단정적으로 생각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나의 이 단정적인 생각을 뒤엎는 또 다른 대단한 매력을 보여준 일대사건, 프로그램이 바로 SNL9였다.


김소연의 오래된 팬으로서 당연히 토요일 밤에 본방사수를 한 나의 감상은 이렇다. SNL에서 보여주는 기막힌 패러디, 콩트의 기획력에 김소연이라는 아주 좋은 배우의 좋은 연기까지 조화를 이루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시청자들의 극찬과 호평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였다.



첫 등장과 오프닝 세레머니부터 범상치 않았다. 내가 예전에 작성한 포스트인 인사 잘하는 허리병 공주 김소연 에서도 한 차례 언급하였듯이 중학생시절부터 오랜 세월 동안 배우생활을 하는 동안 그녀는 인사 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을 만큼 대단히 예의 바르고 인사를 잘한다. 그녀의 인사법을 패러디하여 너무 반가워서 계속 인사만 해대느라 차마 오프닝조차 못하고 있는 모습을 패러디 한 것이다.



처음 그녀가 연기한 코너는 저질체력의 보디가드의 콩트연기였다. 아이리스에서 북한의 공작원 김선화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극찬을 받았던 그녀이기에 배우 김소연 또한 대단한 체력과 운동능력을 가질 것이라 잔뜩 기대했던 모두에게 엄청난 놀라움을 안긴 리얼 버라이어티 ‘진짜 사나이’에서의 모습을 패러디 한 것이다.



실제 그녀는 조금만 뛰어도 헉헉 거리며 옆구리를 붙잡고 엉금엉금 기어다녀야만 했고 윗몸 일으키기를 단 하나도 하지 못하는 저질체력을 적나라하게 내보여 주었다. 바로 이 모습을 패러디한 저질 체력의 보디가드에서 그녀는 지친듯한 표정, 다크서클, 다 죽어가는 듯한 쉰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도 모자라 아예 보디가드 주제에 휠체어를 타고 링거를 맞는 모습까지 연출해내는 폭탄 웃음을 선사하였다. 보디가드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온갖 노력을 다하며 온갖 심각한 표정과 행동을 보여주지만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근본적으로 실격일 수밖에 없는 웃픈 보디가드의 한계를 보여주는 연기에서 크게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두 번째 코너는 그녀가 tVN 드라마 중에서 유일하게 출연한 ‘로맨스가 필요해 3’을 패러디한 콩트 연기였다. 이 콩트에서 처음 등장한 그녀의 모습을 보는 남자 팬으로서는 ‘허걱~!’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였다. 딱 달라붙는 밀착 원피스를 입은 그녀의 매끈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몸매 덕분이었다. 이 콩트에서 그녀는 추억 속의 예쁜 누나의 모습은 여전하지만 하는 행동과 성격은 예쁜 외모와 매우 부조리한 모습의 매력을 보여주며 또 한 번 큰 웃음을 선사하였다.



내가 보면서 가장 크게 웃었던 코너는 ‘은하철도 999’의 더빙극장이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면 메텔 분장을 한 그녀와 실제 메텔의 싱크로율에 대한 감탄이 많았다. 이 부분에 대해 덧붙일 이야기가 있다. 그녀가 출연한 영화 ‘가비’에서 그녀는 금발의 가발을 쓰고 러시아 여인 ‘따냐’를 연기한 적이 있다. 이목구비가 매우 뚜렷하여 원래 서구적으로 생긴 그녀의 외모는 특별한 분장같은 것 없이 금발 가발 하나만 쓰면 그저 아름다운 서양 여자로 변신할 수 있다.



내가 정말 재미있게 본 부분은 메텔과 철이가 함께 걸어가는 이 모습, 그리고 ‘메텔~’ 하며 외치는 철이의 모습을 흉내 낸 김소연의 모습이다.



게다가 철이의 엄마로 분장한 권혁수와의 대비된 모습이 너무 재미 있었다. 저렇게 예쁘게 생긴 철이도 웃기지만 예쁜 철이의 엄마가 권혁수라니…



클로징에서도 역시 예의 바르기로 최고의 호평을 받는 김소연은 그 진가를 드러냈다. 늘 예의바르고 상대방을 추켜 세우며 배려하는 모습이 잘 드러나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그녀의 SNL9 출연은 대단히 만족스러운 것이었다. 그리고 향후 연기하는 작품 외에 예능 프로에 출연하고자 하는 김소연에게 좋은 사례를 남기며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바로 그녀가 출연하게 될 예능에서는 그녀의 훌륭한 연기력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최고의 재미와 호평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 말이다.


ps 1. 그녀의 오랜 팬인 나로서는 너무도 다행스럽고 고마웠던 것이 바로 출연 후 그녀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었다. 주된 내용은 매우 열심히 한다는 것과 ‘로맨스가 필요해 3’를 패러디한 코너에서 보여준 대단히 훌륭한 몸매에 대한 호평이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평가가 있었다. 연기 경력도 매우 오래 되었고 연기는 잘하고 열심히 하긴 하지만 왠지 향기 없는 꽃 같은 느낌을 주는 여배우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에게는 이처럼 재미있는 예능 프로에 출연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김소연과 그녀의 소속사, 그리고 팬들이 한 번쯤은 꼭 주목해야 할 반응이라고 생각했다.

ps 2. SNL9의 신동엽의 클로징 멘트. 색드립의 최고 권위자답게 그는 결혼을 앞둔 김소연에게 결혼일을 꼬집어 또 한 번의 거한 색드립을 날렸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재미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팬인 나 뿐만 아니라 팬이 아닌 사람들이 써놓은 게시판에서도 재미없었고 되게 어색했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ps 3. 5월 첫주에 신랑인 이상우와 함께 빈으로 화보촬영을 하러 간다는 뉴스는 진작에 봤다. 그렇다면 투표는 어떻게 할까? 궁금했던 내게 역시~! 바른 연예인답게 바른 대답을 시원하게 해주었다. 그녀는 당연히~! 사전투표를 할 것이며 또한 주위의 매니저들에게도 투표를 독려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 5월 4일. 투표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신랑인 이상우와 함께 인증샷까지 예쁘게 남겼다. 역시~! 사랑할 수밖에 없는 최고의 배우이다.


Posted by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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