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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원작만화 '타짜'의 한 장면. 고니의 스승 평경장에게서 타짜의 기술을 배우는 고니가 평경장과 내기 화투를 치는 장면이다. 평경장이 잠시 방심한 틈을 타서 고니는 귀신처럼 빠른 속도로 밑장빼기를 시도한다. 하지만 타짜는 상대방이 속임수를 쓰는지 쓰지 않는지 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다. 평경장은 다 알면서도 속아준다. 고니를 자신의 제자로 키우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실력이라면 나도 누구 못지 않다. 운만 따라주면 언제든지 이길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노름을 할 때 이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한 타짜를 한 번이라도 만나본 사람이라면 이런 자부심이 얼마만큼 허황된 생각이란 것을 알게 된다. 진짜 타짜를 만나서 노름을 하게 되면 돈을 딸 수 있는 확률은 단 1%도 되지 않는다.

전직 타짜 장병윤씨가 보이는 신기의 마술과도 같은 타짜 기술. 이런 사람을 만나서 도대체 어떻게 돈을 딸 수 있단 말인가? 허황된 꿈을 버리자. 돈을 따는 것도 결국 허황된 놀음일 뿐이다.



입이 떡 벌어질 기술이다. 그는 이 기술로 하룻밤에 17억이란 돈을 딴 적도 있다고 한다. 어지간한 중소기업의 일년 매출액일지도 모르는 돈을 하룻밤에 딴 것이다. 하지만 그는 노름판에서 딴 돈이란 결국 자신의 인생만을 좀먹다는 것을 깨닫고 지금은 시골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고 민물고기를 잡으면서 돈은 없지만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대단한 사람이다. 노름을 끊을 수 있었다는 것이.

장병윤씨가 선보이는 밑장빼기 기술. 만화로 봤을땐 실감이 나지 않아 얼마나 대단한 기술인지 몰랐는데 이렇게 화면으로 보니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진다. 기인열전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이런 사람을 상대로 돈을 따보겠다고? 어떻게? 무슨 수로?


Posted by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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