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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카디널스의 다구치. 비록 1타수 1홈런 1타점의 기록이지만 기록 이상의 값어치를 해주었다.

무너진 와그너. 다구치에게 홈런을 맞은 후 줄줄이 연타를 허용하였다. 그가 무너지면 메츠로선 승리의 계산식이 훨씬 더 복잡해진다.

4타수2안타(2루타,3루타) 3타점의 맹활약으로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스피지오. 빨간 수염의 위력이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카즈 타선의 핵 푸홀스. 7회초 2사 후 11구까지 가는 신경전끝에 결국 안타를 뽑았다. 그의 안타가 없었다면 동점타도 없었고 9회 역전도 불가능했다. 역시 푸홀스라는 찬사가 나오는 부분이었다.

메츠 타선에는 두 명의 카를로스가 있다. 1차전의 히어로가 카를로스 벨트란이었다면 2차전엔 단연 델가도가 빛났다. 9회초 예기치 못한 역전패가 아니었다면 델가도가 영웅으로 떠올랐을테지만 결국 패배로 빛이 바랬다.

카즈의 절대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 5이닝 5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델가도에게 두 개의 홈런을 맞았을 뿐이지 그다지 나쁜 투구내용이라곤 할 수 없었다.

NLCS 2차전 정리

카디널스의 저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경기중반까지 계속 끌려가는 양상을 보였으나 7회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9회엔 기어이 역전에 성공하였다.
이날의 경기는 양팀 마운드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카즈의 선발 카펜터와 메츠의 마무리 와그너가 더이상 승리의 공식이 아니란 점에서 시리즈 전체의 판도를 바꾸는 흥미진진함을 더해주었다.

카즈 마운드에서 카펜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카즈가 선발로 나오는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중압감이 항상 존재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디비전 시리즈에서 카펜터가 2승을 거두며 4차전만에 끝낸 것은 카즈로선 크나큰 행운이었고 만일 5차전까지 갔다면 객관적 전력상으로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은 파드레스에게 패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카펜터는 2차전에 등판하여 델가도에게 홈런 두 방을 허용하였고 두 방의 홈런으로 4점을 내주었다. 결국 무려 5이닝 5실점의 부진을 보인 카펜터는 자칫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몰렸고 그가 등판하여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1패를 넘어 더 큰 위기감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카즈는 특유의 저력을 발휘하며 끝내 경기를 뒤집었고 이는 1승의 의미를 넘어 카펜터가 등판하는 날엔 반드시 이긴다는 하나의 공식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카펜터가 부진해도 이길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하겠다.

카즈의 승리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부분은 따로 있다. 바로 메츠의 철벽 마무리 빌리 와그너를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와그너는 9회 등판하자마자 이날 경기에 첫 타석에 오른 다구치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하였고 이후 줄줄이 안타를 맞고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6-6의 팽팽한 동점상황에서 와그너가 1이닝을 확실하게 막아주고 9회말 공격에서 재역전을 노렸던 메츠로선 와그너가 무너졌다는 것은 크나큰 충격일 수밖에 없다.

사실 와그너는 포스트시즌에서 항상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바로 이 부분이 와그너가 메츠에 입단할 당시 부상으로 인한 널뛰기 활약과 함께 논란이 되었던 것이다.
와그너는 휴스턴 시절 4차례 포스트시즌에 나갔지만 5경기에서 1승 방어율 7.71에 그쳤다. 통산 250세이브를 넘어선 7명의 현역 마무리 중 포스트시즌 세이브가 없는 투수는 와그너 뿐이다. 하지만 메츠에선 와그너만한 마무리 투수를 구하기 쉽지 않기에 거액의 계약을 하였고 와그너는 기대에 부응, 정규시즌내내 빛나는 활약을 해주었지만 포스트시즌에서의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또 한 번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제 겨우 한 게임에서만 무너졌을 뿐이라 아직 그에 대해서 속단하긴 힘들다. 게다가 다저스와의 ALDS에선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하지만 와그너가 안전하고 확실한 마무리가 아닌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만은 분명해졌다.

카디널스의 가을 사나이 스캇 스피지오. 수염을 빨갛게 염색시킨 그는 매일매일 그의 수염처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2차전에서 천금과도 같은 활약을 해준 선수는 카즈의 스피지오이다. 동점타 포함 4타수2안타(2루타,3루타) 3타점의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고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을 20경기 타율 .323(65타수21안타) 3홈런(2루타5, 3루타2) 23타점으로 더욱 끌어올렸다. 가히 가을의 사나이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는 활약이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8팀 중 최약체로까지 평가받았던 카즈는 역시 저력있는 팀이었다.

Posted by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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