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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스토브리그 최대의 화제였던 배리 지토의 거취가 SF와의 계약으로 결정되었다.

[OSEN 2006.12.29 04:58:52]

지토 본인이 서부 해안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힌 적이 있었으니 텍사스같은 팀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은 했다. 또한 대도시 뉴욕의 매력과 많은 돈다발을 풀 수 있다고 한들 메츠로 갈 확률도 그다지 크진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지토는 메츠에 가봐야 1번 에이스의 대접을 받기도 힘들고 웬지 메츠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가장 유력한 팀이라 생각했던 파드레스와의 계약은 무산되었다. 파드레스에 가게 된다면 지토-피비-매덕스로 이어지는 환상의 선발이 참 볼만했을텐데. 아쉽다. 하긴 파드레스가 지금 선발투수가 문제이겠는가? 얘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고질적인 물방망이부터 다듬어야지 이대로 가다간 매년 포스트시즌 1라운드에서 판판이 깨질 것이다. 올해는 어떻게 힘좀 써보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카즈에게 캑~ 소리 한 번 내면서 그냥 깨지지 않았나.

본인이 그토록 서부 해안을 떠나고 싶지 않다더니 결국 SF로 가게 되었군. 그것도 같은 도시로 가게 되었다. 오클랜드는 SF때문에 장사가 되지 않아 울상인 팀인데 오클랜드의 핵심이자 얼굴인 지토를 바로 SF에게 넘겨주었으니 참 속쓰릴만도 하겠다.

내년의 지토는 올해보다 더 성공했으면 했지 성적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 본다. 부상같은 특별한 외적 요인이 없는 한.

우선 NL의 서부지구는 ML를 통틀어 가장 전력이 취약하다. 특히 공격이 너무 취약하다. 서부의 상징 본즈는 이제 은퇴할 날만 기다리고 있고 끽해야 산동네의 몇몇 타자들과 가르시아파라, 퍼칼 정도의 타자들만 있을 뿐이다. AL, 그것도 서부에서 게레로, 이치로, 텍세이라같은 괴물들과 상대하며 단련했던 지토에게 NL의 타자들은 상당히 말랑말랑하게 느껴질 것이다.

물론 지토에게도 과제는 남아있다. 언제나 지적된 구질의 단순화를 극복하는 것이다. 하지만 2006 시즌에서 보여준 지토의 모습은 예년과는 확실히 달라 보였다. 커브-패스트볼-체인지업의 로테이션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지만 체인지업이 각도가 달랐고 무엇보다 노련미가 있어 보였다.
또한 패스트볼의 스피드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 점에 있어선 예년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급선무인 것인 생소한 NL의 타자들을 분석하는 것이다. 푸홀스-에드워즈-롤렌-몰리나의 카즈는 가장 공포스러운 팀이 분명하고 소리아노가 가세한 컵스와 레이에스-벨트란-델가도-라이트의 메츠 또한 매우 까다로운 팀이다. 그뿐인가? 제2의 본즈로 떠오르는 라이언 하워드와 타격 천재 미구엘 카브렐라도 지토가 넘어야 할 산이다.

어찌되었든 6개 지구 중에서 가장 인기없고 볼품없었던 NL 서부지구에도 이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재미있게 되었다. 지토가 가세한 SF라. 이젠 두 명의 Barry가 팀의 상징이 되었다. 호빵맨도 다저스로 갔고 매덕스는 SD로 옮겼다. 이 정도의 전력이라면 NLCS에 서부지구 팀이 진출할 것이란 속단은 못하겠지만 적어도 다른 지구 팀들과 붙었을 때 허무하게 깨지는 꼴사나운 모습은 보이진 않겠지?
Posted by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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