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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이하늬(사진)에게 나체 합성사진을 유포하겠다면서 돈을 뜯어내려 한 협박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9일 “석달 전 이하늬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일본에 거주하는 유학생인데 1억원을 송금시켜주지 않을 경우 당신 딸 얼굴 사진을 다른 나체사진과 합성해 인터넷에 유포시키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김모씨(40)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같은 달 21일까지 휴대전화·문자메시지·이메일 등을 통해 21차례에 걸쳐 유사한 내용으로 이하늬 모녀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 혐의로 수배돼 해외도피 중이던 김씨는 6일 일본에서 강제송환됐고,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체포됐다. 검거 당시 김씨의 소지품에는 이하늬의 사진 39장과 합성을 위한 포르노 사진 6장이 USB 메모리에 저장돼 있었다.

이하늬는 지난 8월 2006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됐다. 서울대 국악과 출신으로 빼어난 외모에 이상업 국가정보원 2차장이 부친이고,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원이 외삼촌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았다.

〈강영구기자〉- 경향신문이 만드는 生生스포츠! 스포츠칸, 구독신청



이하늬?

이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난 이희늬란 인물이 누군지도 몰랐다.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여주인공 은호의 동생 지호로 출연하여 발랄한 연기를 보여준 이하나와 혼동했을 정도였다.
그리고 이 기사가 연예 톱기사로 나온 후에야 이하늬란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미스코리아. 서울대. 아버지는 누구에 어머니는 누구. 게다가 삼촌이 누구인지까지도 아주 자세히 포털 사이트에서 설명해주고 있었다.

그랬군. 그런 사람이었군.

이 기사는 한 얼빠진 인간이 얼빠진 짓거리로 쇠고랑을 차게 되었다는 가벼운 가십용 기사에 불과한데 기사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꽤나 뜨겁다. 그리고 그 뜨거운 반응은 이하늬란 사람에 대한 안티의 움직임으로 몰리고 있다. 그것은 위에 언급한 이하늬의 화려한, 아주 화려해서 눈이 부실 정도의 이력과 배경때문 일 것이다.  

멍청한 협박범 김모씨의 분석

우선 이 기사에서 나온 협박범(협박범이라고 부르기에도 아깝다) 김모씨의 얼빠진 짓에 대해서 분석해보겠다.

기사에 따르면 김모씨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유학생이다. 나이 40이 되도록 무슨 공부씩이나 하길래 유학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유학까지 갔다는 인간이 어째 이런 멍청한 짓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는 엘리트 유학생이라고 한다.

김모씨는 이하늬의 합성 누드와 포르노 사진을 소유하고 있다. 그 합성 누드와 포르노 사진이 아직 합성단계도 아니다. 그냥 합성하겠다고 협박한 것이다. -0-;

멍청한 김모씨는 함성재료를 무기로 국제전화까지 해가면서 이하늬의 어머니에게 협박을 했다고 한다. 1억원을 송금하지 않으면 합성해서 인터넷에 무차별 유포하겠노라고.

그리고 결국엔 덜미가 잡혀 이 멍청한 김모씨는 사기 혐의로 수배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체포됐다.

글을 쓰면서도 어쩜 저렇게 어설프게 범죄를 계획했고 결국 잡혔는지 참 어이가 없어서 그냥 웃음만 나올 뿐이다.

김모씨는 왜 어설픈 짓을 한 것일까? 합성사진으로 협박을 한다는 건 자폭하겠다는 것이다. 요즘 세상에 합성인지 아닌지에 대한 분석은 어지간한 네티즌이라면 할 수 있다. 화제가 될만한 사진 하나 떴다하면 바로 디시폐인들이 분석해서 모든 포털에 다 올라간다.

그리고 합성사진은 이하늬 외에도 수많은 연예인들의 것이 온갖 포털과 p2p에 넘쳐난다. 겨우 이 정도의 무기를 가지고 1억원씩이나 뜯어 내겠다고? 일본에서 오래 살아 한국 물정을 잘 모르나본데 한국 만만한 나라 아니다.

협박을 하려면 좀 더 다른 방법으로 했어야지 너무 멍청한 짓을 했다.

기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

기사가 나간 뒤에 대부분의 네티즌들의 반응은

"감히 누굴 건드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지"

이런 식이다. 이하늬의 아버지가 현직 국정원 차장이란 점이 그 이유가 되겠다. 경향신문에서 나온 기사의 마지막에도 누구의 딸이고 어느 대학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친절하게 상기시켜준다.
조선일보에선 아예 이 점을 크게 부각시켜 이하늬란 여자에 대한 협박범의 검거가 아닌 국정원 차장의 딸을 협박한 범인의 검거란 점에서 이 기사에 대한 제목도 '국정원 차장 딸 협박범 검거'라고 아주 선정적으로 뽑았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12&articleid=2006100919375553834&newssetid=82

그리고 또 한 가지의 반응이 있다. 이 기사를 내보낸 것이 이하늬에 대한 홍보용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너무 멍청하고 어설픈 범죄행각으로 잡혀 들어갔고 이런 웃기지도 않는 헤프닝 성의 기사는 각종 언론에 내보낼 이유도 없는데 괜히 내보내서 이하늬란 사람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술수가 아니겠는가 하는 점이다.

하지만 난 그렇게까지 생각하진 않는다. 이하늬란 사람이 그렇게 인지도에 목말라서 일부러 스캔들을 내고 싶어할 정도의 아쉬운 사람도 아니고 갖출 것도 어느 정도 갖추었는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건에 연루된 것을 활용할 정도로 골빈 것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기사에서 보이는 그대로만을 놓고 판단하자면 범인은 너무 어설픈 범죄로 화를 자초했고 이 정도의 사건은 그냥 기사로 내보내지 않을 수도 있는데 언론들이 너무 설쳐서 오히려 이하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만을 더 크게 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국정원 차장 딸 정도의 빽이라면 이따위 기사가 나가지 못하게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왜 이런 지지분한 기사를 내보내게 해서 사람들의 비웃음을 만들고 안티를 양성하지?
Posted by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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