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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꽃다운 청춘이 세상을 떠났다. 2006년의 연예계는 쌍춘년 바람을 타고 결혼소식이 많아 화기애애했다면 2007년의 연예계는 신년부터 줄초상으로 날벼락을 맞고 있다.
정다빈. 난 그녀가 출연한 드라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누군지도 잘 몰랐지만 얼굴은 알고 있었다.
벼라별 욕을 다 먹고 물의를 일으켰던 유명인들도 다들 어떻게 해서든 살아보겠다고 버둥거리는데 뭐가 그렇게 급해서 먼저 떠나갔는지. 정다빈을 잘 몰랐던 나였지만 아까운 나이에 먼저 간 그녀를 생각하면 한쪽 가슴이 아려온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그녀의 죽음이 자살이 아닐 것이란 25가지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글이 퍼지고 있다. 천천히 읽어보면 어느 것 하나 다 그럴듯 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수긍이 간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25가지의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그녀의 사인이 자살인지 아닌지에 대한 여부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참고는 될 수 있을지 모르나 결코 단정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는 될 수 없다는 것이며 또 하나는 설령 타살이라고 한들 그 시간에 같이 있었던 남자친구 강희라는 사람에게 혐의점을 두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행여라도 부검결과가 자살로 판명이 난다면, 또한 타살이라고 한들 강희라는 사람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명이 난다면 수많은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손가락으로 똑딱이는 키보드로 두 사람을 죽이는 행위를 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부분만을 믿는 경향이 있다. 한국사람들은 이미 일 년 전에 황우석 사태를 통해 이와같은 진리를 뼈저리게 체험했던 적이 있다. 엄연한 진실은 단 하나만이 존재하지만 그 진실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이 믿고 싶어하는 것을 믿는 것이다. 이번 정다빈의 사인 의혹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녀의 죽음은 25가지 의혹제기가 보여주는 것처럼 의심가는 부분이 많고 마치 한 편의 잘 만들어진 추리극을 보는 것과 같은 서스펜스를 느끼게 할 정도의 흥미있는 소재거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사건을 바라보면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 그것은 바로 진실은 단 하나이며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이다. 절대로 자신만의 생각과 편견으로 그 진실을 바라보는 눈을 흐리게 해선 안된다.



각종 게시판에서 떠돌고 있는 25가지의 의혹과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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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짤방참고) 목에 졸린 자국을 자살처럼 처리하는 방법이 있다.

만약 타살이라면 상대방이 술 취한상태에서 끌고가 목욕타월로 목졸라 숨지게 할수도 있다.

: 남친의 진술과 달리 정다빈은 그다지 취하지 않은 것으로 주변인들은 진술했다. 그리고 술취한 상태였다고 한들 목욕타월로 목졸라 숨지게 했다면 그 과정에서 강한 저항이 있었을 것이다. 이를테면 손톱으로 벽을 긁었다던지 혹은 남친의 손등을 할퀴었다던지 하는 식의 저항이 있었을 것이다. 즉, 부검결과 손톱을 비롯한 저항의 흔적이 있었는지에 대해 면밀하게 조사하면 된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정다빈이 남친에게 죽여달라고 부탁을 했다는 것인데 그런 부탁을 들어줄 미친놈이 세상에 있을까?

2.  평소 우울증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한겨울 술자리에 반팔과 츄리닝 차림으로 나갔다???

새벽 술자리에서 정다빈은 아주 명랑했고 이와 반대로 남친은 표정이 어두웠고 거의 말도 안하고 술도 안 마셨다. 게다가 "앞으로" 형부될 사람이니까 형부라고 부르라고 했다.

정다빈이 더 좋아하는것처럼 보였다. 근데 남친은 표정이 어두웠다.

: 우울증은 항상 우울하기만 한 증상으로 나타나진 않는다. 조울증의 증세로도 많이 나타난다. 그리고 정다빈이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고 남친의 표정이 어두워보인다는 것은 남친에게 혐의점을 두는 짜맞추기 식의 추측이다. 

게다가 친구들과 술을 마시기위해 한겨울에 반팔티에 츄리닝 바람으로 나갔다??

만나는곳이 가까운 거리에 있고 분명 가벼운 마음으로 오랜만에 친구나 후배 만날때 편한 자리에서 입을수있는 옷이 반팔에 츄리닝 아닌가? 게다가 한겨울이라면 더더욱.
자살을 가끔이라도 생각하는 사람이었다면 마음이 절대로 이리 가볍지는 않았을것.
그녀의 복장을 추정컨데 마음이나 행동이 무척 가벼웠다라는걸 추정할수있다.

: 자살을 기도했다가 살아난 사람에게서 들었던 이야기. 평소에 한 달 넘게 계속 자살을 생각하였으나 막상 두려워서 실천으로 옮기지 못했으나 정말 우발적인 어느 한 순간에 무엇엔가에 홀린 듯한 느낌으로 실행하였다고 한다. 평소에 그렇게 자살을 생각하고 다니는 사람들은 '나 오늘 죽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보다 그냥 우발적으로 한 순간에 간다고 한다. 어쩌면 그녀 역시 그런 식의 자살기도였을 수도 있다.

[스포츠서울 2007-02-10 21:05]

Y주점 매니저 박모씨에 따르면 이날 정다빈은 시종일관 밝았다. 박씨는 이어 "어찌나 해맑게 웃던지 자살을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홀에서 서빙을 한 안모씨는 정다빈의 남자친구인에 이강희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씨는 "남자친구는 술을 마신 것 같지는 않았고 표정은 어두워 보였다"고 이야기했다. 안씨는 이어 "정다빈이 후배들에게 '우리 남편이야. 앞으로 형부라 불러'라고 소개했다"며 "두 사람이 손을 꼭 잡고 술을 마셨다. 남자친구는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정다빈이 많이 좋아하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3.  정다빈 중3때 생긴 손목 상처를 남친은 5개월전 자살시도 흔적이라고 주장

이강희 왈 "이씨 진술에 따르면 정씨는 작년 10월 이씨와 통화를 하면서 "나 죽는다"는 말을 남긴 채 전화를
끊었고, 이를 걱정한 이씨가 정씨의 집에 도착해보니 손목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라고 했다. 그러나....

[일간스포츠 2007-02-11 15:28]

지난 9일 밤 정다빈과 함께 술자리에 있었던 중학교 동창 친구들은 서울 강남경찰서가 정씨의 남자친구에게서 "정씨가 5개월 전쯤에도 손 목을 그어 자살하려고 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힌 데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얘기"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들은 "정다빈의 왼쪽 손목 상처는 중학교 3학년 때 다쳐서 생긴 것"이라며 "그때부터 있던 상처인데 왜 새삼 자살 시도를 했다는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도 "왼손의 상처는 전부터 알고 있었다"며 "또 새로운 상처가 생겼다면 매일 같이 옷을 갈아입고 장신구를 고르는 코디네이터와 메이컵 아티스트들이 모를 리가 없다. 우리가 모르는 자살 시도란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 남친 이강희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 중의 하나. 이 부분만의 진술만을 미루어 판단할 때에도 이강희는 경찰에 재소환되어 수사를 받을 것 같다.

4. 이웃집 주민들이 새벽에 잠이 깰 정도로 정다빈과 남친의 시끄러운 말다툼이 있었다.

[쿠키뉴스 2007-02-11 13:42]

경찰 관계자는 "한밤에 이씨 집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는 이웃 주민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반항한 흔적이나 목졸린 흔적 등이 전혀 없어 자살일 가능성은 100%라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정다빈 사망' 풀리지 않은 의문>
[연합뉴스 2007-02-11 18:49] 

◇ 자살 전 다툰적 있나 = 주위 사람들의 진술에 따르면 숨지기 직전 새벽 술자리에서 정씨는 남자친구와 다소 냉랭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J씨는 "언니(정다빈)가 `남자친구가 다른 건 다 참아도 술 마시는 건 싫어한다'면서 남자친구가 올 때까지 안절부절 못 하는 모습이었다"며 "언니가 남자친구 몰래 입모양으로 `(남자친구가) 화났다'고 말했으며 남자친구의 표정도 그리 밝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정씨가 남자친구와 다퉜다는 소문이 있어 확인을 해봤지만 아직은 그런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다.  다퉜다고 하더라도 죽음과는 연관성이 적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주위 사람들의 진술은 그 사람들의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간 것이다. 주관적인 생각을 완전히 배제하고 철저히 중립적으로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5. 이강희왈 "일거리가 없어서 정다빈이 힘들어했다"->그렇지않다.작품계획 많았다.

소속사 관계자왈 현재 큐브 드라마 계약하여 5월이전에 제작완료 계획이었고, 랠리 드라마는 구두계약 상태였다. 영화 시나리오도 들어온 상태에서 검토중이었고 내년에 일본진출 계획으로 프로모션 계획 짜고 있었다. 게다가 이번주(2월말)에 신작 뮤비 촬영 계획까지 있었고, 신작 드라마 때문에 피부미용실 다닐 계획까지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스타뉴스 기자 기사에보면 1월달에는 헬쓰장에 다닌다고 했다. 자살할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이 헬쓰장까지?

: 이 부분도 진술이 엇갈린다. 하지만 정다빈에겐 이전의 인기를 회복하기 위한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기에 어떤 작품을 새로 한다고 한들, 또한 작품외의 외적 요인에 의해 조울증을 앓고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런 조울증 환자에겐 남들이 모르는 깊은 아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즉, 그녀의 자살(만일 자살이라면)은 결코 단순하고 평면적인 이유는 아니라는 것이다. 좀 더 복잡한 이유가 얽히고 섥혔기에 자살을 생각한 것이다. 몇 가지의 이유만으로 자살까지 생각을 한다? 이 또한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다.

6. 이강희 왈 "성형수술 악플때문에 힘들어했다."->동기가 부족하다. 소속사왈 캔디같은 소녀라 악플만으로 자살할만한 아이가 아니었다.

: 이 부분은 이강희의 말도 소속사 관계자의 말도 모두 참고가 될 수 있을 뿐이다. 이강희의 말대로 악플때문에 힘들어했지만 소속사 관계자의 말처럼 그것때문에 자살할 사람은 별로 없다. 자살이란 너무도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혀 사람의 목숨까지도 체념하게 만드는 극한적인 상황에서만 내릴 수 있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7. 경찰이 이강희 집에 왔을때 인공호흡 중이었다.

인공호흡은 5분내 질식상태일때만 가능하다. 이건 상식이다. 뇌에 5분간 산소가 공급못되면 바로 죽는다. 살릴수가 없다. 그런데도 경찰이 오는 동안(약 10-20분) 계속 시체에 인공호흡을 하고있었다는건 뭔가 찔리는 구석이 있을수있다라는 뜻. 게다가 인공호흡과 자살 사건의 시간차가 있다.

http://gall.dcinside.com/list.php?id=accident2&no=14157&page=1&search_pos=-13565&k_type=1100&keyword=%ED%9D%90%EC%9D%8C..

: 경찰이 이강희를 재소환하여 수사하게 된다면 이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밝혀야 할 것이다. 내가 가장 의혹을 갖고 보는 부분 중의 하나이다.

8. 수건걸이대 -> 커튼걸이대

처음에 이강희는 수건걸이대에서 정다빈을 내렸다고 했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핸드드릴로 수건걸이대 욕실에 박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나사와 피스를 시멘트와 도기타일에 박을때 이 무게 지탱이 그렇게까지 많이 되지 못한다.정다빈 아무리 체구가 작아도 50킬로는 나간다. 수건걸이대가 50킬로를 견딜수있다고 보는가? 커튼걸이대도 의심스럽다. 커튼이 무거워야 10킬로 안이다. 게닥 욕실커튼이면 비닐종류일것이다. 무거워야 5킬로 안쪽이다. 커튼 걸이대가 50킬로를 견딜수있다고 보는가?

: 경찰이 현장검증을 철저하게 하고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밝혀내야 할 것이다.

9. 싸이글의 석연찮다

이건 진사갤에 어제 누가 올렸던 글이다. 글에 행간이나 단어 사용 그리고 띄어쓰기 단어 쉼이 기존 정다빈글과는다르게 쓰였다. 표현도 기존에는 종교적 글에는 ~다.라는 단정적 어투인데 같은 종교적 색채의 글인데도 어제는 ~요.라는 식으로 올라와있었다. 연인인 이강희가 정다빈의 싸이 비번을 안것은 아닐까?

그리고 언론이 유서형식이라고 주장한 싸이글도 대체로 "과거형"표현이다. 즉 이제 잘못된길을 정리하고 "앞으로" 잘해보겠다는 다짐이었다. 거기서 마침이란 제목의 표현은 삶의 마침이 아닌 방황의 마침으로 봐야 글의 주제와 맞아 떨어진다. (수능 언어영역 반타작만 해도 분석할수있는 쉬운 내용이다)

: 객관적으로 봐야 할 부분이다. 지나치게 타살과 이강희에게 혐의를 두고 있기에 가질 수 있는 편견이다. 싸이글까지 보면서 석연찮게 보는 시선이 내가 보기엔 석연찮다.

10. 이강희왈 "5개월전부터 힘들어했다" -> 아니다. 행복해했다

소속사왈“5개월 전이면 소속사 후배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 때이고, 매니저도 구속된 상황이 아니었다.” 그리고 당시 소속사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소속사 식구들이 화목하게 지내던 때이고, 매니저가 구속이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 그녀가 행복했는지 아닌지에 대해선 이강희도 모르고 어느 누구도 모른다. 오로지 그녀만이 알뿐. 오히려 소속사 직원들앞에선 일부러라도 웃어보이고 남자친구앞에선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눈물흘리는 이중적인 행동을 했을지 또 누가 아는가.

11. 이강희가 정다빈의 남자친구가 경찰보다 지인에게 정다빈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는 점

인공호흡까지 하는데 그 급박한 시기에 지인에게 전화를 한단 말인가? (어머니와 부친, 남동생의 주장) 게다가 119와 강남경찰서에 연락했다. 114에 전화해서 강남경찰서에 물어볼 시간이 있다는 얘기?

: 이 부분도 상당히 의심스럽다. 십중팔구는 그 급박한 상황에서 119를 찾는다. 더구나 사체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인공호흡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해서든 살려보겠다고 버둥거렸다는 이야긴데 그 상황에선 바로 119를 부르는 것이 어찌보면 상식일 것이다.

12. 이강희왈 "난 먼저 잤고 정다빈은 새벽까지 술을 더먹고 있었다"->술먹은 흔적이 없다. 자고있는데 새벽까지 술먹은건 어떻게 안단 말인가? 게다가 경찰 현장 감식결과로는 술먹은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 여기에서도 진술이 엇갈린다. 술먹었을 것이다라고 추측으로 이야길 했는지 아니면 술먹었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길 했는지는 모르겠다. 이강희도 당황해서 그렇게 진술한 것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경찰이 좀 더 확실한 증언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13. 경찰이 오고있는데 이강희는 인공호흡을 했다. 왜? 여기서 또하나의 의문점이 든다. 보통 인공호흡을 할때 현장훼손이나 시체훼손(상처)가 일어나도 이건 인공호흡할때 생긴거라고 우길수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살 현장에 대한 증거 훼손도 가능한거다.

: 그 상황에서 너무 다급하고 놀라서 뭐라도 해야겠기에 인공호흡이라도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지만 그렇게 인공호흡을 했다는 사람이 119에 먼저 구조요청을 하지 않았다?

14.정다빈이 남친 이강희를 남편이라고 부르면서 딴 남자와 결혼을 생각한다??? 기자와 연기자로 맺은 인연이 언니 동생 사이가 됐다. 2007년 1월초에 수다나 떨어보자는 자리에서 정다빈은 이어 뜬금없이 "지금이라도 당장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가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고 말했다.

[故정다빈, 기자와 만나 나눈 마지막 대화]에서...
프린트 이메일 스크랩 김수진 기자 | 02/10 16:09 | 조회 133287

혹시 이강희의 어린나이와 불투명한 미래, 불안정한 소득에 대해 정다빈은 생각은 어땠을까? 이강희 말대로 아무 트러블이 없었다는게 말이 되나?

: 이 부분에 대해선 삼자들이 뭐라고 판단할 문제가 아닌 듯 하다. 이강희와 정다빈만이 알고 있을 진실이니까.

15. 이강희왈 "새벽에 청담동 주점에서 나올때 정다빈은 몸을 못가눌정도로 만취상태였다." 그러나 청담동 주점 서빙알바에 따르면 정다빈은 정신이 멀쩡했고 몸도 가눌수있었으며 심지어는 술값 10만 2천원까지 자기가 직접 계산하고 나왔다고 했다. 이것 역시 이강희 진술과는 전혀 다른 부분. 정다빈이 술에 만취한 상태가 아니였다라는 상황증거. 게다가 점원 서빙 알바에게 싸인까지 해주고 갔다. 여기 정다빈 싸인을 보면 행복하세요란 글이 있는데 글자체로 봐서 도저히 술취한 사람의 글자체라고 보기 어렵다. http://blog.naver.com/taekwondo7gr?Redirect=Log&logNo=40034284644

: 공감한다. 아무려면 주점의 직원이 만취한 사람을 못알아볼까. 게다가 술값까지 계산했다는데. 싸인까지 해줬다는데.

16. 보통 자살할땐 수건이 아닌 긴 끈이나 줄을 사용한다.

[스포츠서울 2007-02-10 18:34] [스포츠서울닷컴ㅣ배병철기자]   

한편 장교수는 정다빈이 수건으로 목을 매 자살한 사실에 대해서는 의문을 드러냈다. 장교수는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보통 긴 끈을 이용하기 마련"이라며 "목욕 타월 같이 부피가 크고 짧은 도구를 사용해 자살했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고 주장했다.

: 내가 가장 의심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처음 정다빈의 뉴스를 접했을 때부터 이상하게 생각했고 25가지 의혹을 찾아본 것도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수건으로 목을 매어 죽을 생각을 했다? 이 부분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다못해 허리띠라도 이용할 생각은 왜 안했을까? 아니면 교사(絞死)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목욕탕의 면도칼로 손목을 그은 다음에 욕탕안에서 죽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다. 왜 자살 가능성이 낮은 수건으로 목을 졸라 자살할 생각을 했을까?

17. 보통 자살할때 자기 집에서 한다.일반적으로 자살 장소로 화장실은 피한다. 자살은 일반적으로 남의 집에서 하질 않는다. 자기집에서 경건한 마음에서 하기 마련이다. 그것도 자기 가족집이 아닌 남자친구 집에서 자살을? 게다가 자살도 화장실에서 했다. 자살을 할 생각인데 굳이 더러운 화장실을 택했다는건 이해가 가질 않는다. 냄새나는 화장실에서 목메고 싶은 인간이 있는가..? 유니도 김광석도 화장실에서 하진 않았다.

: 이 부분은 그녀가 자살한 것이 아니라는 강한 추측을 전제로 한 것이다. 자살기도를 했던 사람에게 이야길 들어보면 자살의 장소, 시간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순간적인 충동이 마치 귀신에 홀린 듯이 찾아오며 그때 곧바로 행동에 옮긴다고 한다. 내 집이건 남의 집이건 그것이 그렇게 중요하진 않은 것 같다.

18. 목을 압박하여 자살하면 자연스럽게 혀가 나오게 된다. 이상태에서 인공호흡을? 상식적으로 혀가 길게 나와있는 상태에서 인공호흡이 가능하겠는가? 오히려 이게 오버액션은 아닌가 의심스럽다.

: 이 부분은 나도 의심스럽다. 너무 당황해서 무슨 짓이라고 해보려고 했으니까 급한대로 인공호흡이라고 한 모양인데 의심스럽긴 하다.

19. 이강희 왈 "유니 자살에 충격을 많이 받은것 같았다." ->아니다. 정다빈의 코디네이터는 또 "가수 유니의 자살 사건 때에도 정다빈과 오랜 대화를 나눴는데,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정다빈이 내린 결론은 '아무리 힘들어도 자살은 답이 아닌 것 같다. 죽을 각오가 있으면 더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 이 부분 역시 삼자들의 판단으로 뭐라고 이야기할 부분은 아니다.

20. 정다빈은 자기가 벌어 광주로 이사가면서 어머니와 함께 사는게 행복하다고 했다. 게다가 집의 장녀로서 가장역할을 하며 남동생, 어머니와 광주 새집에서 사는게 행복하다고 했다. 또한 더 큰집으로 이사가고 싶다고 얘기하고도 했다. 게다가 정다빈 모친은 보름후 암 수술 받기로 예정되어 있었다고 한다. 스스로 효녀라고 밝히며 연기활동에 번돈을 모친과 남동생을 위해 쓰는 정다빈이 모친 암수술을 놔두고 자살이라?

: 이 부분 역시 참으로 가슴아프면서 또한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다. 그토록 병간호를 지극히 했던 딸이 아픈 어머니를 놔두고 갑자기 자살을 결심한다? 이해가 가지 않는다.

21. 이강희는 사랑한 사이였다면서 왜 빈소에 아직까지 나타나질 않는걸까? 게다가 이강희는 언론 간접 취재(?)로 유족 이모씨로 인터뷰와 경찰진술을 통해 정다빈 자살 사건에 대한 신빙성 있는 진술만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
오지호 사건을 보자. 오지호 연인이 죽자, 오지호는 왜 자살했는지 모르겠다고 오히려 당황스럽고 황망한 얘기만 했다. 그녀의 자살 핑게나 이유를 대는게 아니라 오히려 왜 그런지 전혀 감이 안잡힌다고 당황스러워했다. 근데 이강희의 태도는 너무 술술 얘기가 나오지 않는가?

: 빈소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너무도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 부분을 가지고 삼자입장에서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이강희의 진술이 자살에 대한 신빙성을 둔 진술만을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어떤 미친놈이 그 엄청난 상황에서 자신이 죽였을 것이란 일말의 뉘앙스라도 남기고 싶어하겠는가. 그리고 오지호를 비교선상에 두는 것은 마땅치 않다. 오지호는 현장에 없었고 이강희는 현장에 있었지 않은가.

22. 술취한 상태에서 3시간만에 자살을 결정? 이게 가능한가? 게다가 더 의심스러운건 싸이 작성시간이다. 싸이 작성까지 끝내고 자살을 결심->실행했다면 이 시간이 겨우 2시간 남짓이다. 2시간 남짓한 시간에 자신의 운명을 끝내도록 급박했다는게 이게 이해가 가는가? 더 웃긴건 (경찰 주장이 맞다면) 정다빈이 죽고나서 약 10-20분 있다가 남친인 이강희가 일어나서 정다빈을 발견했다라는 얘기가 된다. 타이밍이 너무 절묘하지 않은가? 목말라서 일어나보니 방금전 정다빈이 자살해 죽어있더라??? 이상하지 않은가?

: 술취한 상태에서 3시간만에 자살을 결정할 수도 있다. 필름이 끊길 정도로 취하지도 않고 맨정신도 아닌 약간 알딸딸한 상태에서 원래 미친 짓을 더 많이 하는 법이다. 술꼬장 부려본 사람들은 아마 알 것이다. 자신이 어떤 상태에서 더 미친 짓을 많이 했는지. 정작 필름 끊길 정도가 아닌 약간 취했을 때이다. 자고 일어나면 다 기억한다.
타이밍 상의 문제는 나도 어느 정도는 수긍이 간다. 하지만 그것이 타살의 결정적 단서라고 보기는 힘들다.

23. 정다빈 소속사왈 "지인들과 약속도 잡고 차기작에 의욕보였다."

고인의 소속사 측에 따르면 정다빈은 가까운 지인들과 병원약속도 하고 동남아 여행도 약속한 상황이어서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박현 이사는 "사고 전날 오후 11시께 평소에 친분이 두터운 언니에게 여러 번 전화통화를 했다. 12일 피부과 약속을 했으며, 다음에 어떤 작품을 할 것 같다며 의욕도 보였다"고 했다. 또한 "10일 조문왔던 정선희 등과 오는 3월에 동남아 여행을 계획한 사실도 있다. 그날 술자리를 한 사람들과 이튿날 다시 만날 약속도 했다"고 해명했다.

: 남들이 보기엔 자살할 이유가 없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자살하는 사람들은 있다. 본인이 아닌 이상은 이 부분에 대해서 아무도 모른다.

24. "소속사 문제, 거의 해결됐다."

세도나 미디어 측은 전 소속사 및 전 매니저와의 문제가 거의 해결단계에 왔다며 자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박현 이사는 "전 매니저는 이제 출소를 두 달 가량 남겨뒀고, 전 소속사의 소송 건도 하나는 무혐의로, 다른 하나는 배상판결로 결정됐다"며 "모든 일이 잘 해결돼가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연기자에게 1년6개월은 그렇게 긴 공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욱이 정다빈은 차기작도 이미 결정됐는데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 23번과 동일하다.

25. 유니, 이은주의 자살 공통점은 활달하기는 커녕 평소에 우울증에 시달린걸 반증하듯 슬퍼보였다. 그러나 정다빈은 죽기 4시간전까지도 친구들과 어울려 즐겁게 술마시고 웃으며 얘기했다???

: 23, 24번과 동일하다.


그녀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에 대해선 아무도 모른다. 오로지 그녀와 당시 같이 있었던 이강희란 사람만이 알 뿐이다. 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이런 저런 정황들을 살펴보고 의문을 제기할 순 있다. 하지만 의문을 제기하는 행위가 그 차원을 넘어 한 사람을 마치 살인범인 것처럼 몰고 가는 마녀사냥 식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 그건 또 한 사람을 죽이는 살인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경찰의 정확한 부검결과에 달려있다. 무엇보다 정확하고 공정하게 부검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자살일 수도 타살일 수도 있는 애매한 또 하나의 죽음은 비단 정다빈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sni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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