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324)
김소연 (59)
Classic Music Story (19)
Artist Story (46)
세상을 보는 눈 (122)
MLB Story (26)
KBO Story (13)
Fun Video (9)
Drama 보기 (9)
좋은 정보 (6)
In my mind (3)
그 시절의 pop story (9)

최근에 올라온 글

Total
Today
Yesterday
05-04 02:28
감사해요 사랑해요 잘했어요 함께해요

달력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전성기 시절의 페드로 마르티네스. 역대 최고의 투수, 외계인이라는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시절이다. 사진 분위기도 으시시한 것이 외계인이 아닐까하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메이저리그를 빛낸 수많은 투수들 중에 외계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투수를 딱 한 명만 꼽는다면? 많은 이들이 페드로 마르티네스라고 답할 것이다. 꾸준함이란 항목을 제외한 역대 최고의 투수를 꼽는다면 1999년과 2000년의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단연 1순위로 꼽힌다.

페드로 마르티네스 1999-2000년

60경기(선발 58경기) 41승10패(승률 .803) 방어율 1.90(리그 평균 4.89) 12완투 5완봉
선발 평균 7.33이닝, 피안타율 .186, WHIP 0.87, 9이닝 평균 12.49삼진

1999년과 2000년에 기록한 페드로의 말도 안되는 기록들. 어느 누가 이런 경악스런 기록을 다시 재연할 수 있을까?

60경기(선발 58경기) 41승10패(승률 .803) 방어율 1.90(리그 평균 4.89) 12완투 5완봉
선발 평균 7.33이닝, 피안타율 .186, WHIP 0.87, 9이닝 평균 12.49삼진


1999년의 페드로는 전반기에만 15승을 거두었다. 30승 투수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올스타전 이후 부상으로 대기록을 달성하진 못했다. 그러나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하고 막강타선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뉴욕 양키스를 '17이닝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지구인이 세울 수 있는 기록이 아니었다.

양키스의 조 토레 감독이 했던 유명한 말이 있다. 1999년의 양키스는 지금과는 또 다른 최강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당시 포스트시즌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 1패는 바로 페드로가 등판한 경기였다. 토레 감독은 경기에 패한 후 가졌던 인터뷰에서 인간이 아닌 외계인을 상대로 게임을 했으니 이길 수 없었다고 했다.

그랬던 페드로. 항상 왜소한 체구때문에 갖는 선천적인 핸디캡이 있다. 바로 부상이다. 그 역시 자신의 투구를 감당하기 힘든 체구때문에 항상 부상의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페드로가 선발의 한 축을 담당했다면 메츠는 충분히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했을지도 모른다.

내년 시즌에도 페드로를 보는 것은 힘들다고 한다. 언제까지 재활이 계속될지도 모르겠고 만일 재활에 실패한다면 미련없이 은퇴할 것이란 선언을 한 기사를 얼마전에 보았다.

가끔 인간이 평등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페드로를 볼 때이다. 저렇게 훌륭한 투수도 부상때문에 완전무결할 수는 없다는 것.  

하지만 페드로가 재활에 실패할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페드로는 다시 일어날 것이다. 난 그렇게 믿는다. 왜냐하면 그는 외계인이니까.



전설처럼 내려오는 유명한 경기. 1999년 올스타 게임. 이날의 페드로는 왜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불리는지에 대한 이유를 온몸으로 설명해주었다. 열광하는 팬웨이파크의 팬들앞에서 역투를 하는 페드로. 10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NL의 강타자들, 모두 명예의 전당에 입성이 거의 확실시되는 전설의 타자들을 상대로 삼진쇼를 벌이고 있다. 1번 베리 라킨-2번 래리 워커-3번 새미 소사-4번 빅 맥. 이들이 저렇게 어이없는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것 자체가 크나큰 볼거리였다.

Posted by sniper
, |